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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 압박 높이는 국제사회…英수낵 "네타냐후에 긴장 완화 촉구"

등록 2024.04.16 12:07:01수정 2024.04.16 1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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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이란 추가 제재 논의…"외교 조치 조율 중"

독·프·벨기에, 이란 대사 초치…규탄·자제 요구

[텔아비브=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확전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얘기하고 수낵 총리 모습. 2024.04.16.

[텔아비브=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확전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해 언론과 얘기하고 수낵 총리 모습. 2024.04.1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5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중동 긴장 완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영국 하원의원들에게 "상황을 완화하고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 긴급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냉철한 이성(calmer heads)이 이기길 원하며 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측이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며 "향후 며칠 동안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외교적 조치'를 조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G7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검토 중이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벨기에는 이날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이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더 이상의 확전을 막기 위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했다. 드론과 미사일 300기 이상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장교 7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스라엘이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동 지역 확전으로 번지지 않도록 한 목소리로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등도 진정할 것을 촉구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동 지역 혼란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고통스러운 보복"을 천명했는데 시기와 방법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전선을 확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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