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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복합재난 시뮬레이션 한다…대응력 강화

등록 2024.04.28 11:15:00수정 2024.04.28 1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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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대응 중심 시나리오·매뉴얼 개발

서울형 시민행동요령 개발…포털 연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다양한 신종·복합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고, 그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용역을 추진해 재난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입찰공고와 제안서 접수를 실시할 예정으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가 선정되면 내년 2월까지 10개월간 용역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정형화된 재난 대응 방식으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복합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보고 현장에서 바로 작동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학술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난 대비와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신종·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을 실시한다. 재난의 전개·확산 양상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훈련 방법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종·복합재난의 유형을 발굴하고, 취약시설물을 선정한다. 시설물의 설계도면 등을 확보해 구조물과 주변 환경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여기에 기후·지형 등 다양한 외부 환경 조건을 부여해 재난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시뮬레이션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재난의 파급효과와 시공간적 전개양상을 토대로 재난 전개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최적의 훈련방식도 개발한다.

재난 대응 매뉴얼(지침)·제도 등 기존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도 제시한다. 특히 복합재난 상황에서 2개 이상 기관이 함께 대응할 때, 기존 방식에서 달라져야 하는 점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각종 재난·사고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형태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형 시민행동요령'도 개발한다. 현재 서울안전누리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민행동요령 안내문을 쉽고 간단한 그림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포털과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도 마련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복잡·과밀한 서울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 불시에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환경인 만큼, 각종 재난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일 수 방법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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