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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감탄 "U-20 월드컵 8강 진출은 정말 힘든 일"

등록 2019.06.05 12: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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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서울=뉴시스】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시차 때문에 깨서 봤어요. 잘해주니 축구팬으로서 고맙습니다."

폴란드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는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A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16강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넘어 6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세네갈을 잡으면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잘 알고 있었다. 이날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대회를 치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과 희생을 했겠는가. 20세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린 선수들이 해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키플레이어는 이강인(발렌시아)이다. 형들보다 2살 어린 만 18세이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넘어가 익힌 기술들로 중원을 헤집고 다닌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6.05.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6.05. [email protected]

하지만 손흥민은 이강인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 시절부터 유명했던 이강인에게 주목되는 현실은 어쩔 수 없더라도 이강인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희생하는 동료들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인이는 발렌시아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뛰는 것 자체만으로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능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하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줘서 강인이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노력과 희생을 하고 있다. 한 선수보다는 모든 선수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며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후배들이 8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축구팬과 축구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을 20세 선수들도 알았으면 한다. 조금 더 힘을 내 4강, 결승까지 진출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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