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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천적' 면모 이어간 알칸타라, 6이닝 2실점 호투

등록 2020.10.18 16:32:23수정 2020.10.18 16: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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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9.08.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가 키움 히어로즈 '천적' 면모를 이어가며 쾌투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8-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온 알칸타라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키움전 강세를 잇는 호투였다.

지난해 KT 위즈를 거쳐 2년째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알칸타라는 키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5차례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패배없이 4승, 평균자책점 0.76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2실점하는 바람에 알칸타라의 개인 통산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0.84(41⅔이닝 5자책)로 조금 올라갔지만, 여전히 0점대다.

두산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하면 알칸타라는 시즌 18승째(2패)를 거둬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개인 8연승 행진도 이어간다.

아울러 알칸타라는 키움 선발로 나선 에릭 요키시와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요키시는 2⅔이닝 7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져 조기 강판됐다.

알칸타라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5㎞의 직구를 앞세웠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던졌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알칸타라는 2회말 1사 후 김웅빈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혜성과 변상권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는 3회말 2사 후 박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삼진 2개를 곁들여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알칸타라는 5회말 2사 후 박동원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전병우에 투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알칸타라는 전병우의 타구가 얼굴 쪽으로 튀어오르는 바람에 공을 놓쳤지만 다시 잡아 1루로 안정적으로 송구했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6회 주춤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준태에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서건창, 김하성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이정후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알칸타라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웅빈에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헌납해 실점이 '2'로 늘었다.

알칸타라는 후속타자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회를 끝냈다.

6회까지 알칸타라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자 두산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알칸타라의 뒤를 이어 이승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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