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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해줘 숙소', 한글날 기념 '우리말 해침꾼' 뽑혀

등록 2021.10.07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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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김정섭 공주시장, '우리말 사랑꾼'

[서울=뉴시스] 구해줘 숙소 2021.08.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해줘 숙소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글날을 기념해 선정한 '우리말 사랑꾼'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김정섭 공주시장이 뽑혔다.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MBC '구해줘 숙소'가 선정됐다.

한글문화연대는 575돌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공공언어 쉽게 쓰기에 앞장선 '우리말 사랑꾼'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고속도로 전문용어 표준화 사업을 추진해 고속도로 건설 현장과 도로 운영 관리에서 사용하던 '데나우시, 단도리' 등 일본어 잔재, '블랙 아이스, 아이시(IC)' 등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올해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전문용어 표준화를 추진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시 공무원들이 작성한 내부 문서 56건과 보도자료 576건을 분석해 쉬운 우리말로 바꿀 용어를 뽑고 시청 공무원 교육과 사용 장려에 힘을 쏟았다.

우리말 환경을 어지럽힌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쓸데없이 외국어를 남용한 MBC TV 예능물 '구해줘 숙소' 출연진과 제작진을 뽑았다.

정부 고위 공직자들과 언론, 방송 등에서 외국어를 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구해줘 숙소'는 상업적 분위기까지 물씬 풍기면서 '어메니티, 마운틴 뷰, 웰컴 드링크' 등 외국어를 남발해 고급 상품은 외국어로 소개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편견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전편에 해당하는 '구해줘 홈즈' 역시 지난해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 나쁜 문화를 이어받아 우리말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로 뽑혔다.

한편 한글문화연대에서는 2006년부터 해마다 우리말 사랑꾼과 우리말 해침꾼을 뽑아 발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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