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대 금메달, 연·고대 은메달"…기부금으로 성과급 잔치 벌인 '명문고'
"서울대는 금메달, 연세대와 고려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경찰대 및 사관학교는 은메달,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는 동메달."
대전 A 공립 고등학교의 현행 'OO선생님상 규정' 중 일부다. A 고교는 이런 기준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진로진학지도 최우수 교사를 뽑아 포상금 160만원을 지급했다. 금품은 동문이 직접 교사에게 줬다.
경북 유명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B 고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총 10억원에 이르는 '학력성과금'을 교직원에게 차등 지급했다. 학교는 그 차등이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