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살리고 떠난 40대…"사후 장기기증" 그 약속 지켰다
사업장 화재 사고를 당한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숨진 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일 이찬호(45) 씨가 명지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30일 밝혔다.
개인 사업을 하던 이씨는 지난 7일 사업장에서 잠자던 중 화재 사고를 당했다. 주변 이웃의 신고로 소방관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