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는 사업의 범위와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치 하향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문어발식 확장 규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며 "네이버는 군소 사업을 철수하고 사업 파트너와 이용자와 상생을 추구하는 등 상당부분 호응하는 행보를 취했지만 카카오는 코로나19 이후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야기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 플랫폼 사업 규제는 공익적 목적이 강하고 국민 일반적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 업체 입장에선 정부 규제 목소리와 국민 여론에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이 일부 사업 중단 등 상생안을 바로 내놓은 것도 당연한 대응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모빌리티와 테크핀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해당 플랫폼 상업은 물론 다른 여러 플랫폼 사업까지 사업의 범위와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지난 8일 규제 이슈가 발동된 뒤 주가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니며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한 규제에 가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여전히 유지하지만 '미들(Middle)'/롱 텀 바이(Long Term Buy)'관점을 견지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지만 규제 이슈가 안정되기 전까지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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