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장중 '8만전자' 회복 후 하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엔비디아 주가가 전고점에 근접하는 등 미 반도체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자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4.16%) 상승한 19만3000원에 장을 닫았다. 장 초반 19만4000원까지 달려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8만전자'가 되는 듯했지만 이내 7만80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8만200원에 출발한 주가는 100원(0.13%) 내린 7만8200원에 그쳤다.
이날 반도체주가 주목받은 건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AMD 등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58% 상승해 전고점(950달러)에 근접했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4.25% 뛴 159.67달러에 마감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88% 상승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점유율 전망과 품질 승인 여부 등에 관해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는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최우선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신규 공급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