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지분 아닌 직접 지분 11% 보유
"지분 가치 최소 3조원 이상 관측"
![[서울=뉴시스] 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8767_web.jpg?rnd=20251203095610)
[서울=뉴시스] 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세금 재원 마련 등 오너 일가의 상속세 이슈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크게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고리의 핵심은 현대차 지분 22.36%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다. 그러나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0.33%에 불과하다.
정 회장은 현대차 지분 2.73%, 기아 지분도 1.78%를 보유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룹 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 추가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만 지분 상속·증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IPO는 정 회장의 실탄 마련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상장 이후 일부 지분 유동화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로 현대글로비스를 꼽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대글로비스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 모비스 3사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은 'HMG 글로벌'에 묶여 있으며 정 회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 또한 상장 직후 단기 매각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한 우회 지분이 아닌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가치 비중 또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적정가치는 최소 30조 이상으로, 생산계획(2028년 3만대)을 감안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보유 지분 가치는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3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더 높은 기업가치로 상장하게 되면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가치 또한 더욱 상승한다. 향후 정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현금화하거나 구주매출을 통해 두둑한 실탄을 마련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높은 상속세를 단기에 상환하기 위해 정 회장의 주요 지분 중 현대글로비스 등 비핵심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을 취한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 상 비싸다고 말할 수 없는 그룹 내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상속세 재원 마련 목적으로 매각하는 것은 오너 입장에서도 다소 아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적정 가치가 최소 30조원으로 상승했고 올해 6월 소프트뱅크 지분 매입 단가에 따라 다시 한 번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런 레퍼런스 축적을 통해 IPO 구주매출 단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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