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서울 0.0℃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속았다는 자책서 벗어나기까지…피싱 피해자의 '지옥 5년'[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⑩]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사기를 당하고도 내 잘못 같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피해자라는 이유만으로 죄책감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해요." (보이스피싱 피해자 박모씨) 앞서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⑨]에서 소개한 피해자처럼 보이스피싱 범죄는 단순히 '낯선 전화를 받은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피
생활비 알바가 송금책으로…'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자[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⑪]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고수익을 내세운 아르바이트에 응했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 과정에 연루돼 수사 대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텔레그램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된 '단순 업무' 공고는 계좌 송금이나 카드 수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직의 말단 실행책을 포섭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29일 경찰
대출·알바 미끼에 속아…피의자 신세 전락한 청년들[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⑫]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그냥 생활비나 벌려고 했던 건데 계좌를 잠깐 쓰게 해줬다고 피의자가 될 줄은 몰랐어요. 돈을 벌기는커녕 계좌는 막히고, 신용카드도 정지되고 범죄자 신세가 됐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대출 상담, 단기 아르바이트, 계좌 대여 등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 범죄에 연루되고 있다. 단순
"법조인도 당한다…피싱 범죄 피해자 탓 아냐"…'1호 책임수사관' 김준형[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⑬]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딸이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신고해서 경찰이 출동했는데 정작 어머니는 피싱범 말만 듣고 우리가 가짜라며 믿지 않았어요." 김준형 도봉경찰서 형사과 보이스피싱팀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현장에서 매일 '심리전'을 벌인다. 경찰 신뢰도가 피싱범보다도 낮은 현실. 그는 "가장 안타까운 건 범인을
"피해금은 코인 돼 해외로"…보이스피싱 수사 시간과의 전쟁[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⑭]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범인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기어서 쫓아갑니다."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를 전담해온 오대성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팀장의 말이다. 최근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오 팀장은 보이스피싱 사건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사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광진서는 올해 들어서만 보이스피싱 조직의
피싱 하부만 잡는 수사…상선 추적은 '그림의 떡'[서민 울리는 민생범죄⑮]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이스피싱 지옥(3부) "현금은 해외로 넘어가고, 경찰은 한국에 남은 하부조직만 쫓아요. 피해 회복이 안 되는 건 당연하죠."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하부조직 검거'에 집중되고 있다. 피해금이 이미 해외로 넘어간 뒤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수거책이나 대
마약 탐닉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마약 디스토피아(4부) 지난 10년간 국내 마약 사범이 급증하며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체 마약 사범 연령대 중심이 40대에서 20대로 빠르게 낮아지면서 청년층이 마약 범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 등 집단 마약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삶 전체가 무너져"…마약 중독자의 절규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마약 디스토피아(4부) "마약은 의지력만으로는 끊기 어렵습니다. 단약은 마치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나오는 '운'과도 같아요." 지난해 우리나라 마약 사범 단속 인원이 2만3000명에 이르렀다. 이 중 투약사범은 9500명이다. 성인뿐 아니라 아동·청소년까지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약 투약은 개인의
말단부터 총책까지…집요한 추적 수사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마약 디스토피아(4부) 필리핀과 태국에서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국내에 유통한 조직원들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거 검거됐다. 경찰은 첩보 입수 후 말단부터 상선까지 추적해 조직을 와해했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 필리핀에서 국내로 마약을 들여와 유통시키려한 밀수책
김종찬 경감 "'마약 청정국' 회복 목표"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마약 디스토피아(4부) "마약을 실제로 건네는 말단을 잡지 못하면 그 윗선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 고리가 수사의 시작입니다." 김종찬 서울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 팀장(경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올라가는 수사'를 반복해 강조했다. 유통 구조의 말단인 전달책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조직 전체를 무너뜨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