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4일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 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전세계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새해 메시지를 보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2021년이 현대차그룹에 중요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친환경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정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분야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영역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곳을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투자한 유럽의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 (IONITY)'를 비롯,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 공개한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HTWO(에이치투, Hydrogen + Humanity)'도 그 일환이다. 동시에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관 수소사업에서 주도권도 선점한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한다.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 정의선 회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2022년 양산차에 적용하고, 2023년에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을 통해 미국 네바다주 공공도로에서 레벨4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3년에는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를 미국 주요 지역에서 시행한다. 차세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도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주행보조, 정밀지도 연계 네비게이션, 각종 커넥티드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밀접하게 상호 작용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로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와 안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UAM 제품군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현대차그룹은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로보틱스 분야는 최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고령화, 언택트로 상징되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의 착용형 로봇 기술, 생산 및 물류 자동화 기술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혁신적 역량과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을 자율주행, UAM,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도 접목해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사업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별로 전동화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전문화를 통해 미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탐색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소비자 중심의 품질 혁신도 강조했다.그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그룹 전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각별히 당부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애도를 표하고, 품질과 안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 전세계 현대차그룹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새해 메시지를 보내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 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회장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은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메시지에서 밝힌 '고객,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올해 본격적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다음은 정의선 회장의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애통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지난 1월 3일 울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분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며 회사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 임직원분들께서는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확고히 고취해주시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 19로 불안과 우려도 크고, 임직원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도 많이 지쳐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그룹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글로벌 시장 입지가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새해를 맞이하는 감회가 여느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희망과 설렘의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해 왔었는데, 올해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혼재돼 있는 듯합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백신만으로는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기 어렵다는 우려감과 대규모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합니다. 먼저, 글로벌 친환경 Tier 1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Hydrogen + Humanity)'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시장 기회를 선점하겠습니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고,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그룹 전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합니다. 지난해 진행된 'Jump up 아이디어 공모전'에 5000건이 넘는 귀한 아이디어가 모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전기차를 충전하며 보내는 시간을 특별한 고객경험의 시간으로 재창조한 아이디어'와 '스마트폰 원격 제어로 차량을 살균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에서 여러분들의 고객과 인류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참여해주신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일상의 업무에서도 언제나 고객과 인류를 최우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해 우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부터 임직원 여러분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으실테지만, 더 인내하고 우리의 마음과 역량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해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을 비롯해 올해에도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그러면서 "지금껏 주어진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국민을 위해 일해 오셨듯이 이제 저와 함께 마음을 모아 국민들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나아가 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간 정책이 현장에 투영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나아가 인류 보편의 가치와 원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 달라.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아울러 "여건상 두 손을 맞잡고 따뜻하게 덕담을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가까이 하면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 큰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집값 걱정과 전월세 문제 등으로 힘겨워하시는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일을 비롯해 올해에도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지금껏 주어진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묵묵히 국민을 위해 일해 오셨듯이 이제 저와 함께 마음을 모아 국민들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리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나아가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간 정책이 현장에 투영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나아가 인류 보편의 가치와 원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능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 주십시오.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여건상 두 손을 맞잡고 따뜻하게 덕담을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은 가까이 하면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집요한 마음으로 고객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천명한 이후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 2019년에는 ‘LG만의 고객 가치’를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한 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세 가지로 정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고객 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LG 가족 여러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전하며 신년 메시지를 시작했다. “2년 전 저는, 앞으로 LG가 나아갈 방향이 역시 '고객'에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난해에는 'LG만의 고객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여정의 출발점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LG의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한 단계 더 높일 지, 우리의 실천에 무엇을 더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개인화되고 소비 패턴도 훨씬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제는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 속 열망을 찾아,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 고객 감동을 키워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 회장은 신년 메시지의 첫번째 포인트로 '초세분화를 통한 고객 이해와 공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촘촘히 쪼개서 보며 그렇게 세분화된 고객별로 각각의 니즈를 깊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평범하고 보편적인 니즈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니즈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모든 경험 여정을 세밀히 이해하고, 라이프스타일부터 가치관까지 고객의 삶에 더 깊이 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포인트로는 '고객 감동을 완성해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일'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고객 인사이트를 어떻게 구체적인 가치로 제품, 서비스에 반영할지 넓고 다양하게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 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디지털 기술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 감동을 완성한다. 그렇게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확산하며, 팬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세번째 포인트로는 '고객 감동을 향한 집요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모든 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 감동을 향한 집요한 마음"이라며 "고객이 감동하고 열광할 때까지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집요함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정성스레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작년 한 해 여러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 LG인들의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고, 이 잠재력이 이 일을 지치지 않고 계속하게 하는 자신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고객을 세밀히 이해하고,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드는 한 해를 강조하고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 했다. 구광모 LG회장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1 새해 편지'는 이날 오전 전세계 LG 구성원 25만여 명에게 전달됐다.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버전의 영상도 전송됐다. LG는 지난해부터 강당 등에 모여서 하던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LG 구성원들이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신년 영상을 접하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중인 국내외 임직원들도 자택에서 PC나 모바일 기기로 신년 메시지를 시청하면서 새해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올해 신년 영상은 작년 한 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개선하기 위한 LG의 활동과 노력에 대한 고객들의 인터뷰로 시작됐다. '불편함을 표현하니 실제로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 참 기분 좋고 감동적이었다', '개인의 작은 목소리에도 가까이 귀 기울여 주는 모습을 보고 뭔가 다르구나 생각했다' 등 고객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았다. LG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매년 신년사를 통해 일관되게 구 회장만의 '고객 가치 실천'에 대한 경영 철학을 구체화 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고객 감동을 완성하기 위한 집요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준비된 자세와 경기 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발표하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면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단순히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연기됐던 사업을 꺼내어 반복해서는 성공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고 했다. 신 회장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정도로 탄탄 경쟁력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면서도 유례 없는 상황에 핵심 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했던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자. 그래야만 앞으로 반복될 팬데믹 상황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다"며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할수록 기업 경쟁력과 위기 관리 능력만이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고 했다. 주변 위험 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대응해 나가자고도 했다. 신 회장은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 하나 함께 제거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인권운동가 안젤라 데이비스가 말한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Walls turned sideways are bridges)는 말을 인용해 "눈 앞에 벽이 이싸고 절망할 게 아니라 우리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해를 만들자"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4일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후 르네상스라는 화려한 꽃이 피었다.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시장 경쟁 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올해가 오히려 최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고 10년, 20년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도전해달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을 향한 불요불굴(不撓不屈), 구성원 간 원활한 협업과 소통,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 문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에게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고객"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고객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고객 요구에 광적인 집중을 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한 발 더 나아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대담한 사고를 해달라"고 했다. 고객에게 광적인 집중을 하기 위해 'One Team, One Company'가 돼야 한다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 관계사 간,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일조차 자신이 속한 사업만 바라보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면 그룹 내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자산을 발견할 수 있다"며 "이런 생각이 곧 대담한 사고이자 위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다른 경험, 다른 전문성,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은 망원경이 아닌 만화경으로 미래를 봐야 할 시기"라며 "성장 가능성 있는 내부 인재는 적극 중용하고, 그룹에 부족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해야 늘 새로운 신세계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리테일 시장의 온라인 전환이 최소 3년 이상 앞당겨졌다며 새로운 IT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인재가 절실하다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소설가 빅토리아 홀트의 말인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다'를 인용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신세계그룹을 스스로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산업은행(산은)은 4일 이동걸 회장의 신년사 영상으로 시무식 개최를 대신하며 2021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산은이 가장 산은다웠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산은과 한국경제의 한 단계 격상을 위해 '관행'이란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는 Best Try(베스트 트라이)의 자세로 "전 임직원이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며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0년 물류로 시작한 신산업 금융 영역을 녹색금융 등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의 관행 변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Big3(미래차·바이오·시스템반도체) 투자 및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기업의 선제적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금융을 기획·실행해달라"고 말했다. 또 "산은이 더 큰 강(江)으로 성장하기 위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의 토양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재육성 능력을 리더쉽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2021년에도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등 산은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영의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진단하면서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을 산출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인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정치권은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신축년 신년사를 통해 "사회통합과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한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떨치고 화이부동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당리당략을 넘어 민생, 통합, 평화, 안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갖은 역경을 이겨내 세계 10위권의 강한 나라를 일군 저력이 있다. 오늘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부끄럼 없는 발자취를 남기자"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난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해 국회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박 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엔 우리 모두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먼저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난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고통의 터널 속에서 새삼 깨닫고 느낀 것들이 많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때론 무료하다고 느꼈던 '평범한 일상'들이 실은 '감사한 나날'이었다는 것을. 새해 우리 국회는 바로 이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국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가족과 벗들이 마스크 없이 음식을 나누고 거리낌 없이 동네를 산책하며,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그날을 앞당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통합과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책임 있게 결정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당동벌이(黨同伐異)를 떨치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을 넘어 민생(民生)·통합(統合)·평화(平和)·안전(安全)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는 갖은 역경을 이겨내 세계 10위권의 강한 나라를 일군 저력이 있습니다. 오늘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부끄럼 없는 발자취를 남겨야겠습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미래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회 스스로도 준비하겠습니다.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지난해 말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여기서 지혜를 모으고 그 방향을 다듬어 국민 여러분께 보고하겠습니다. 새해엔 국민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31일 "모든 사건에는 당사자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으므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당사자의 애환과 고뇌에 더욱 성심껏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2021년 신년사에서 "분쟁으로 법원을 찾은 국민이 빨리 본래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1심 재판에서부터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법원에 접근하기 편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며 "차세대전자소송 시스템과 미래등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형사재판의 전자소송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김 대법원장은 중단 없는 사법 개혁 의지도 표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사법행정자문회의를 통하여 민주적 사법행정의 기틀이 마련되고 법률 개정으로 법관 관료화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가 폐지됐다"며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서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는 법관 수를 조금 더 줄이고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해에는 사법행정회의를 설치하고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법원조직법이 개정되어 사법행정 구조 개편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상고심 재판의 기능에 걸맞은 역할 수행을 위해 바람직한 상고 제도의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1일 "희망을 드리는 재판, 신중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한 '재판 중심의 재판소' 구현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헌재소장은 이날 2021년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을 통해 헌법의 정신과 원리가 국민의 삶 속에 온전히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헌재소장은 "전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등 평범했던 일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일상이 무너지고 삶의 터전에서 내몰린 수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며 "한 사회의 수준은 그 사회의 가장 어려운 자리에 있는 사람의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수준을 보여줄 때"라고 짚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문을 두드리시는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와 어려움을 빠짐없이 귀하게 듣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재판소가 되겠다"며 "헌법재판소가 심리하고 판단하는 대상은 법전 속에 인쇄된 활자로서의 법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헌재소장은 또 "우보만리(牛步萬里)라고 한다. 소가 천천히 걸어도 만리를 간다는 말"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한발 한발 함께 나아가다 보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31일 새해를 앞두고 "4월7일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2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재·보궐선거를 모범적이고 안전한 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신축년 (辛丑年) 신년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희망을 일궈내는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22년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의 정치적 자유와 기본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규제 중심의 선거제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과정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흰 소의 힘찬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 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2021년 신년사에서 "'종잇장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는 말처럼 개인, 기업, 정부가 모두 힘을 합하고 글로벌 경제도 그 한 귀퉁이를 잡아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 지원과 피해 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이와 함께 정부가 늘 어려운 계층,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며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업-민자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실행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등을 통해 수출 물꼬도 확실히 트겠다"며 "고용 위기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민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잠재성장경로를 높일 확실한 미래대비에도 힘쓸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 위기는 또 한편으로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 BIG3 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한국판 뉴딜, 친환경 그린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 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금년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겠다"며 "최근 이코노미스트지는 '2021년 10개 경제트렌드'를 뽑으며 코로나19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금년 창궐할지 모른다며 '리스크 관리'를 그중 하나로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말처럼 올해 우리 경제가 세찬 맞바람을 뚫고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솔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 정책 의지에 믿음을 보내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교체가 기정사실화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몇가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추 장관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롭게 시행될 형사사법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야한다"며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 출범 등 올해부터 형사사법체계 저반에 큰 변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새로운 형사사법 절차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는 "존중과 배려, 포용이 기반된 '모두 존중받는 인권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권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인권정책기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는 등 인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정책 개발과 시행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법무정책 전반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적극 반영해 달라"며 "힘들게 다시 시작하려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망을 법령이나 제도가 꺾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추 장관은 올해 N번방 사건과 조두순 출소를 언급하며 "국민의 불안에 공감해야한다. 그동안 여성·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토킹처벌법과 같이 일상의 안전과 직결된 법률이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며 "출소 후 재범 가능성이 높은 중증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해서는 재범을 방지할 치료와 재활 등 획기적 대안 마련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추 장관은 "2020년 법무부는 인권, 민생, 법치라는 3가지 원칙 아래 실질적인 법무혁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는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국민 참여 방역을 원동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2021년에는 2월부터 늦어도 11월에는 백신 접종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권덕철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며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 덕택에 정부도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 장관은 "지금 코로나19의 3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솔선수범하는 국민 참여 방역으로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감염병의 기세도 이내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지금의 3차 유행을 신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지역 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환자 치료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을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 복지부 최우선 과제로 권 장관은 "2021년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예방접종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꼽았다. 권 장관은 "정부는 백신공급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상 노력을 통해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며 "2월부터 고령자, 필수 의료인력 등을 시작으로 우선 필요한 국민부터 순차적으로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도 조기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 등을 집중 지원하고 관리하겠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코로나에 대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면 'K-방역'으로 이미 검증된 우리의 우수한 신속발견·진단 역량과 결합해 더욱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내년도 예산은 89조5766억원에 달한다. 감염병 대응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외에도 보건복지 정책에 투입할 예산이다. 권 장관은 "지방의료원 증축 및 시설 보강,자살예방센터 인력과 학대피해아동 쉼터의 확충,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지원 확대 등 대한민국의 사회안전망과 건강안전망을 보다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치료제, 의료기기, 신약 등 보건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권 장관은 국민들에게 "2021년 신축년 새해는 흰 소의 해, 충직하고 성실한 소와 같이우직하고 고집스럽게 국민의 건강과 행복만을 바라보며 올 한해도 열심히 일하겠다"며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매일 크고 작은 행복이 계속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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