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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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두달
돌봄·교육, 학교가 돕는다…저출생 잡을까
합계출산율 0.78의 초저출생, 3040대 여성 경력단절, 역대 최대 사교육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월9일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골자로 한 '초등 늘봄학교' 정책을 발표하며 밝힌 3가지 명분이다. 이는 역대 정부가 지난 30여 년 동안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내세웠던 명분이자 우리 사회가
교사·학부모들 "정규직·전문가 충원 시급"[늘봄 두달②]
#. 늘봄학교 시범 학교인 인천 한 초등학교의 운영위원 배수민(42)씨는 최근 두 자녀를 등교 시키고 늘봄교실로 운영 중인 교내 도서관을 살폈다. 학생들이 별다른 활동 없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밀린 숙제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을 돌보는 것은 돌봄전담사 등 전문 인력이 아닌 사서교사와 노인 인력이었다. 배씨는 "아이들을 잘 보살필지, 통제하고 안전을
'정규직 확보' 입법 추진…'워라밸 정책'도 관건[늘봄 두달③]
시범 운영 두 달 째를 맞은 초등 늘봄학교 정책의 성패는 '인력'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많다. 늘봄학교는 수요가 있는 초등학생은 누구라도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겠다는 것이 핵심인데, '누가 돌보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늘봄학교 전담 인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발표
[르포]학부모 만족 '90점' 비결은…"인력·공간"[늘봄 두달④]
지난 2일 오후 대전 원앙초등학교 1층 입구를 들어서자 보인 교실 안에는 책상 대신 미끄럼틀과 매트가 깔려 있었다. 복합 쇼핑몰 실내 놀이터(키즈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이 교실의 이름은 '금빛마을'. 취재진이 교실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은 미끄럼틀을 타면서 환호를 지르는 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 교실은 학교가 지난 2020년 10월 교육 당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