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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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학교
[우울한 학교]①3개월간 7명…교사의 눈물, 교단의 분노[뉴시스 창사 22년]
알려진 것만 7명. 불과 세 달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원의 수다. 폭염 속 검은 물결이 매주 서울 한복판을 뒤덮는 와중에도 비보는 이어졌다. 교사들은 '이젠 참지 않겠다'고 말한다. 동료를 잃은 슬픔을 넘어, 자신도 비슷한 고을 겪었다는 점에서 교단의 분노는 더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총 7
[우울한 학교]②학생도 아프다…우울증 4년 새 60%↑[뉴시스 창사 22년]
최근 서이초 사태를 기점으로 교사들의 마음건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크지만, 학생들의 마음건강 역시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학생 수는 줄고 있는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관심이 필요한 정서행동 위기학생은 늘고 있어 교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한 학교]③'아프지? 나도 아프다' 교사·학생을 할퀴는 것들[뉴시스 창사 22년]
최근 6년 동안 교사 100명, 5년 동안 초중고 학생 822명이 극단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한 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학생은 3만7386명, 교사의 진료 건수는 15만 건이 넘는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어쩌다 이토록 큰 마음의 멍이 스며들었을까. 2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건수는 3
[우울한 학교]④쏟아진 법·제도…정점은 '모두의 학교'[뉴시스 창사 22년]
7월18일 '서이초 사태'를 기점으로 교단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과연 법과 제도만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학부모·교사가 서로 존중하는 '모두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