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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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굴레 빠진 청년
[빚의 굴레 빠진 청년①]영끌·빚투에 짖눌린 2030[뉴시스 창사 22년]
직장인 정 모 씨(36)는 3년 전 부동산과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으로 5억원을 대출받았다. 4억원은 아파트 구입에 썼고, 1억원은 주식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하지만 매입 직후 7억원을 넘보던 아파트는 최근 5억원 대에 거래되고 있고, 주식과 가상화폐서는 5000만원 가량 손실이 났다. 김 씨를 짓누르는 건 원금 손실 뿐만이
[빚의 굴레 빠진 청년②]"빚 청산만 기다립니다"[뉴시스 창사 22년]
#.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하는 A씨(32)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생활비와 월세 마련을 위해 급전이 필요한데 소득이 없다 보니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서민금융진흥원의 지원센터를 방문해 긴급 소액생계비대출 100만원을 받긴 했으나, 월 5000원에 불과한 이자 상환도 무직자인 그에겐 큰 부담이다. 과거 받은 대출금의 상환
[빚의 굴레 빠진 청년③]다시 고금리 시대…치솟는 연체율[뉴시스 창사 22년]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1년 전 레고랜드 사태 여파 등으로 최근 국내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차주와 빚을 내서 투자한 '빚투'족들의 이자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맞물려 매달 원리금과 소액 생활비 대출도 갚지 못하는 청년층은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