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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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 시대
[극한기후 시대]①"인류가 지옥 문 열었다"…'뉴노멀' 된 이상기후
"인류가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5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을 강타한 지난 7월 '지구온난화' 시
[극한기후 시대]②'불공평한 피해' 생존위협 취약층 먼저 쓰러진다
폭염과 폭우 같은 이상기후가 이변이 아닌 일상이 되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라고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후위기는 빈곤층과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미취학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지난해 8월 반지하에 거주하던 발달장애인 가족이 물에 잠긴
[극한기후 시대]③반복되는 '지하 참사'…치수전략 대개편 시급
지난 7월 충북 지방에 내린 폭우로 청주시 오송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 1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흘 동안 쏟아진 비에 오송지하차도 인근의 미호천교의 임시 제방이 붕괴, 6만톤(t)의 강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하차도가 불과 3분 만에 물로 가득 차면서 발생한 참극이다. 올해만이 아니다. 매년 폭우 때마다 불어난 물이 지하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