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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가 병들고 있다
[단독]초중고생 자살, 하루 0.7명…가정·학업·대인관계 '삼중 압박'[미래세대가 병들고 있다①]
<1부: 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 그날 이후 집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던 순간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고등학생 A(19)양에게 집은 '사건이 벌어진 곳'이었다.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눈앞에서 목격한 그날의 기억은 거대한 파도가 돼 일상을 집어삼켰다. 가족이 전화를 받지 않는 짧은 공백조차
자해는 생을 등지는 '전조'…SNS '자해계'에 빠져든 아이들[미래세대가 병들고 있다②]
<1부: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 대학교 2학년인 이모(21)씨의 왼쪽 팔목에는 고등학교 시절의 아픈 흔적이 남아 있다.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그는 커터칼을 들었다. 시작은 성적 압박이었다. 일반고에 진학해 무난한 성적을 유지하던 이씨였지만, 1학년 중간고사 이후 부모의 태도가 달라졌다. "이 성적으로는 대학에 갈 수 없다
"딸이 37층 난간에 섰다"…벼랑 끝 아이를 붙잡은 부모들[미래세대가 병들고 있다③]
<1부: 자살에 노출된 초중고생> 2019년 3월 2일,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해야 할 아침. 중학교 2학년이었던 유모양은 핸드폰을 초기화하고 유서를 썼다. 평소처럼 교복을 입고 등교했지만, 이내 조퇴를 하고 텅 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14층 베란다 난간에 섰다. 두 시간 가까이 난간 앞에서 버티던 아이는 오전 11시께 엄마에게 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