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해피보다는 '하피'에 가까운 발음의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한 고양이가 점프하며 귀엽게 춤을 추는 해피캣 밈을 활용한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사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해피해피해피~'
마치 해피보다는 '하피'에 가까운 발음의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한 고양이가 점프하며 귀엽게 춤을 춘다.
최근 온라인을 강타한 '해피캣' 밈이다. 틱톡과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해피캣 밈을 활용한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피캣' 밈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해피캣이 다른 고양이와 함께 미국의 동요인 '마이 해피 송'(My happy song)에 맞춰 춤을 추는 도중, 한 고양이가 차에 치이거나 괴생명체에 납치당하는 등 갑작스러운 악재가 발생한다.
악재가 해결된 뒤 다시 발랄하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해피캣의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최근에는 처음부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채 영상이 시작하거나,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변형 버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고양이는 어디서 등장했을까?
2015년 '주인이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나 사진을 업로드하는 외국 플랫폼 'imgur'에 올라온 영상이 시초다.
해당 영상에는 마치 춤을 추듯 점프하며 주인을 반기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바라만 봐도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은 업로드 이틀 만에 550만 회의 조회수와 2만 3500여 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7년이 지난 2022년, '더 컬러 케이크(thecolorcake)'라는 유저는 해당 고양이가 춤추는 장면에 음악을 첨부해 '캣 댄싱 밈(cat dancing meme)'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려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23년 '나오미(Naomi)'라는 유저 또한 이 고양이가 춤추는 모습에 귀여운 음악을 씌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 영상은 400만 회의 조회수를 얻었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이 고양이는 틱톡을 통해 밈으로 발전했다.
올해 3월 틱톡의 '해피해피해피(happyhappiihappy)'라는 사용자는 해당 고양이 영상을 활용해 여러 영상을 만들며 지금의 '해피캣' 밈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시리즈 중 해피캣이 중국의 칠리소스인 '로깐마'를 먹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 영혼이 되는 내용의 영상은 사람들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해당 밈이 퍼지며 해피캣뿐 아니라 바나나 캣, 애플캣 등 다른 밈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버전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독적인 음악과 귀여운 고양이들, 황당한 웃음을 주는 스토리 전개 등 으로 이뤄진 '해피캣' 밈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고양이가 추는 춤을 음악에 맞춰 사람이 따라 추는 '해피캣' 사람 버전도 등장하고 있다.
에디터 Car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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