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슬릭백 챌린지를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 (사진=유튜버 춤추는곰돌의 랜덤댄스 채널 숏츠) 2024.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최근 유튜브나 틱톡에서 크게 유행했던 '슬릭백 챌린지'. 마치 사람이 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슬릭백 챌린지를 이제는 초등학생들이 능숙하게 해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을 다니며 길거리 댄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이 전문 댄서 못지 않은 어린이들의 춤실력을 영상에 담아 올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른 것.
'초등학생 슬릭백 챌린지'의 인기에 힘입어 이제 길거리 댄스 버스킹은 온라인 공간에서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3, 2, 1'
놀이공원 광장 한 가운데 한 소녀 주변을 인파가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다. 카운트가 끝나자 이 어린이는 몸을 잠시 흔들더니 비트에 맞춰 스텝을 밟기 시작한다. 빠르게 발을 교차해 미끄러지듯 걸어가는 '주비 슬라이드(Jubi Slide)' 동작이다.
공중에 살짝 떠서 이동하는 것과 같은 16걸음의 퍼포먼스였다. 성인들도 하기 힘들다는 이 '슬릭백 챌린지'를 초등학생이 완벽하게 소화해내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지난달 21일 에버랜드에서 촬영된 이 숏폼 영상은 15일 현재 유튜브에서 약 53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을 올린 곳은 길거리 댄스 채널 '춤추는곰돌의 랜덤댄스'다.
해당 채널은 전국을 다니며 일반인과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길거리 댄스 행사 '랜덤 플레이 댄스'를 진행하고, 이 과정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린다.
5300만뷰를 기록한 영상의 주인공 박소정(10) 양은 가수와 댄서를 꿈꾸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 '춤추는곰돌'(김별∙38)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AF 스타즈(AF STARZ)에 소속돼 있다.
박소정 양은 지난해 10월 MBN에서 방송한 트로트 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2'에 '초등부 댄스 신동'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 슬릭백 챌린지 영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소속사 측은 박소정 양이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개인 음원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다른 길거리 댄스 숏폼 영상들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슬릭백과 같은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영상이 큰 인기다.
해당 채널에는 박소정 양 외에도 많은 어린이들의 슬릭백 챌린지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 100만뷰를 넘겼으며, 몇몇 영상은 수천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외 시청자들도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귀여운 댄스 챌린지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영상 댓글창에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와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동작이 부드럽다", "나보다 훨씬 잘 춘다" 등의 칭찬이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슬릭백 챌린지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춤추는곰돌의 랜덤랜스' (사진=유튜버 춤추는곰돌의 랜덤댄스 채널) 2024.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의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채널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춤추는곰돌의 랜덤댄스'는 댄스 유튜버 춤추는곰돌이 랜덤플레이댄스 영상을 중점적으로 올리기 위해 만든 서브채널이다. 그런데 서브채널이 어린이들의 슬릭백 챌린지 등 숏폼 영상으로 '대박'을 치면서 이제는 본 채널 구독자 수(73만7000명)를 넘어섰다.
지난달 20일까지 약 15만명에 불과했던 구독자 수는 15일 현재 109만명으로 급증했고 영상 누적 조회수는 4억회를 돌파했다.
또 지난 12일 발표된 7월 둘째주 튜브가이드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에서는 주간 조회수 1억2387만회, 주간 구독자수 25만명으로 댄스 분야 1위에 올랐고, 전체 순위는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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