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亞경기대회장서 원삼국~백제 '방형주구묘' 등 발견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은 20일 서경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중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 내 유적에서 원삼국~백제 시기의 방형주구묘(方形周溝墓) 등 1000여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 내 유적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재)서경문화재연구원(원장 장명수)에서 발굴조사 중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 내 유적에서 원삼국~백제 시기의 방형주구묘(方形周溝墓) 등 1000여 기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방형주구묘'란 한 변 10~20m 내외의 사각형 모양으로 도랑(너비 1~1.5m, 깊이 30~100㎝)을 두르고 중앙에 움(土壙)을 파서 시신을 직접 매장하는 무덤 형태를 말한다.
서경문화재연구원은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460번지 일원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 부지(38만4875㎡)에 대해 2010년 3월 시굴조사를 시행, 유구의 흔적이 확인된 범위(5만8996㎡)에 대해서 2010년 8월부터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원 발굴조사에 따르면 현재 정밀 발굴조사가 거의 완료됐으며 발굴조사 결과 원삼국 시대부터 백제 시기의 주구묘 39기를 비롯해 수혈유구(竪穴遺構:원형 구덩이), 구상유구(溝狀遺構:길게 도랑을 판 흔적), 조선 시대 수혈주거지(竪穴住居址) 등 1030여 기가 발굴됐다.
이 중 주구묘는 대부분이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시신이 놓인 곳)가 존재하지 않고 주구만 남아 있는 상태고 그 외 수혈유구와 조선 시대 토광묘, 수혈주거지가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heesking@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