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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24만개 '고지엔 제6판 일한사전'

등록 2012.10.22 10:29:57수정 2016.12.28 0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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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사전인 '고지엔(Kojien)'은 일본어대사전이자 백과대사전이다. 고지엔은 1935년 간행돼 지금까지 약 70여년 간 개정을 거듭해온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국어사전이다.  ashley8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사전인 '고지엔(Kojien)'은 일본어대사전이자 백과대사전이다. 고지엔은 1935년 간행돼 지금까지 약 70여년 간 개정을 거듭해온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국어사전이다.

 이 사전은 한 청년의 열망과 관계가 깊다. 최초 편저자인 신무라 이즈루는 청년시절에 충격을 받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대사전과 비교할 때 일본어사전은 초라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의 제국문학을 통해 소개된 영국사전의 위업을 본 뒤 눈이 휘둥그레지고 서양을 동경했다.



 그러나 부러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 같은 사전을 편찬하겠다는 유쾌한 꿈을 꿨다. 외곬의 집념으로 학구적인 열망을 불태웠다. 1902년 무렵부터 대사전 편저를 해온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고민을 같이 했다. 그 결과물이 1935년에 나온 '고지엔'이라는 일본어 사전이다.

 이 사전에는 24만개의 단어가 수록돼 있다. 일본의 고대, 중세, 근세에 걸친 고전작품에서 사용된 고어는 물론 한어(漢語), 방언 등도 실려 있다.

 한국어판 '고지엔 제6판 일한사전'으로 나왔다. 한국어 번역에도 4년이 걸렸다. 이성규 인하대 교수 등 학자 4명과 전문번역가 20명이 참여했다. 원 사전은 한 권이지만,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분량이 크게 늘어 1, 2권(세트)으로 출간됐다. 1권 1968쪽, 2권 1920쪽, 14만원, 어문학사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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