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첫 날 술자리 '그린라이트?'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이성과 처음 만난 날 술자리를 가질 경우 관계가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3일 전국 20~39세 미혼남녀 6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술자리와 술버릇'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70.3%가 '이성과 첫 만남에서 술자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첫 만남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이유로는 남성 응답자의 92.9%가, 여성 응답자의 86.8%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라고 응답했다.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술자리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술자리 후 관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1.3%가 전보다 편한사이가 됐다고 답했으며 27.1%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답했다. 반면 11.3%는 '아예 안보는 사이'로, 10.4%는 '전보다 불편한 사이'가 됐다고 응답했다.
술자리에서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5%는 '안주 등을 자상하게 챙겨 줄 때'라고 답했다. 다음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27.8%, '주량 조절해 줄 때' 15.6%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주량을 조절해 줄 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40.1%로 가장 많았으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가 29.6%로 뒤를 이었다.
술자리에서 피하고 싶은 대화 주제로는 남녀 모두 '과거 애인 이야기'와 '정치 및 종교 이야기'를 꼽았다.
남성 응답자들은 이성과 마시고 싶은 술 종류로 소주를 꼽았으며 여성은 칵테일을 선호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술자리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이기도 하지만 지나칠 경우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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