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다시 폐렴 증세 보여

【방콕=AP/뉴시스】태국 왕실이 제공한 지난해 5월5일 자료사진으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프라추압 키리 칸 주(州)에 있는 끌라이캉원 궁에서 자신의 86세 생일 행사 중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왕은 열로 방콕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의료진은 염증을 원인으로 진단했다고 왕실이 4일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00㎞ 떨어진 해변에 있는 궁에서 지내던 국왕이 전날 밤에 방콕에 있는 씨리랏 병원에 도착했다. 2014.10.04
언론은 태국 왕실 사무국 발표를 인용해 방콕 시내 병원에 입원 중인 푸미폰 국왕에 열이 나는 증세가 있어 검사한 결과 폐와 오른쪽 무릎에서 염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감염증으로 진단하고 염증 치유에 주력해 차도를 보였지만, 5일 재검사에서 다시 왼쪽 폐에 염증이 있는 것을 찾아내 항생제 등을 투여했다고 한다.
현재 푸미폰 국왕은 열이 내리고 맥박과 혈압도 정상을 찾았으나 호흡이 가쁜 증상은 여전하다고 왕실 사무국은 설명했다.
지난달 5일 88번째 생일을 맞은 푸미폰 국왕은 고령과 지병에 따른 건강문제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다만 푸미폰 국왕은 9월1일 이래 3개월반 만인 12월14일에는 입원한 병원에서 열린 법관 임용식에 참석해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이 아닌가는 기대감을 낳기도 했다.
푸미폰 국왕은 군부의 입김이 센 태국에서 정쟁의 중재자로서 정국 안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의 건강문제는 현지에선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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