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증명하는 손아섭…이적 3경기 만에 존재감 폭발
8일 잠실 LG전서 이적 후 첫 선발 출전…3경기 연속 안타
이번 주엔 차례대로 친정팀 롯데·NC 상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5회초 공격 1사 주자 2루서 손아섭이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0/NISI20250810_0020924887_web.jpg?rnd=2025081019360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5회초 공격 1사 주자 2루서 손아섭이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적생 손아섭이 존재감을 폭발하며 '우승 청부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옆구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단독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는 등 12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손아섭은 올해 우승을 노리는 한화가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586개)의 주인공으로, 매 시즌 꾸준한 타격감을 뽐내왔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2012년, 2013년, 2017년 세 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최다 안타와 타격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데 왜 '우승 청부사'냐는 의문이 따를 수 있지만, 큰 경기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히던 한화에겐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최적의 카드였다. 그리고 그는 그 선택이 옳았음을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세이프 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0/NISI20250810_0020924987_web.jpg?rnd=2025081020292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세이프 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
이날 손아섭은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한화는 선두 LG를 5-4로 꺾고, 3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LG와의 격차도 3경기에서 2경기로 좁히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선취점이 손아섭의 손에서 나왔다.
3회초 1사 2, 3루 득점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이한 손아섭은 2루수 땅볼을 만들어 3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아섭은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에도 상대 선발 손주영의 6구째 시속 123㎞ 커브를 받아쳐 1루수 옆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손아섭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말 LG가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어 추가 득점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손아섭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흐름을 한화 쪽으로 돌렸다.
한화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1사 3루 상황에 3루 주자였던 손아섭은 문현빈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 태그를 피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명백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센스를 발휘해 LG 포수 박동원의 미트를 피하고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손아섭의 득점으로 4-2로 앞선 한화는 8회초 한 점을 더 보태 5-2로 달아났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0/NISI20250810_0020924985_web.jpg?rnd=2025081020292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7회초 공격 1사 주자 3루서 문현빈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득점에 성공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8.10. xconfind@newsis.com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15일부터 17일까지는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롯데는 손아섭이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2021년까지 뛰었던 팀이다. 2021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손아섭은 NC로 팀을 옮겨 올해 트레이드 전까지 뛰었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란 역할을 착실히 수행 중인 손아섭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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