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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컬처클럽·어린이 청소년책]택배 왔습니다 外

등록 2013.10.04 07:01:00수정 2016.12.28 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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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필경사 바틀비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필경사 바틀비

 미국 문학사상 가장 난해한 작품이자 실존주의를 드러내는 부조리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소설이다. 자본주의의 허점과 한계를 날카롭게 해부해 1920년대 미국에서 일어났던 중산층의 몰락과 경제 대공황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금융과 자본주의의 중심지이자 위선과 고독으로 가득한 월 가의 한복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선호하지 않음으로써 거대한 사회의 흐름에 등 떠밀리는 자기 삶에 제동을 건 바틀비에 대한 묘사는 인간 내면과 사회 시스템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허먼 멜빌 지음, 한지윤 옮김, 104쪽, 9800원, 보물창고

【서울=뉴시스】혼자일 때만 들리는 소리

 ◇혼자일 때만 들리는 소리

 아이들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돕는다. 상실과 결핍 탓에 상처 입은 아이들의 내면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듬는다.

 왕따를 당하는 진우를 방관하기만 하는 시현이의 심리를 그려낸 ‘구경만 하기 수백 번’, 외톨이 해찬이가 식판과 소통하며 마음을 열고 친구를 사귀게 되는 내용의 ‘혼자일 때만 들리는 소리’, 오래전 미국으로 떠난 아빠와 남겨진 아들 사이의 원망과 그리움, 화해를 담은 ‘그를 만나다’ 등 6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조향미 지음, 128쪽, 1만500원, 푸른책들

【서울=뉴시스】만약 여덟 살 어린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만약 여덟 살 어린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는 어린이 철학 동화다. 출세와 돈, 권력과 같은 욕망에 사로잡힌 어른들 세계를 언어유희와 어린이식 역발상으로 신랄하게 꼬집는다.

 철부지 꼬맹이 또랑초롱은 평범하면서도 단순한 발상을 통해 군대를 구조대로 바꾸고, 무기가 아닌 구조 도구를 만들게 해 평화의 길로 어른들을 이끈다. 가노 마코토 지음, 채붕 옮김, 김잔디 그림, 128쪽, 9500원, 검둥소

【서울=뉴시스】택배 왔습니다

 ◇택배 왔습니다

 친구와 가족, 사회와 불협화음을 일으키곤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세밀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열악한 택배업 종사자들의 처우라는 사회 문제를 꼬집음과 동시에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보여주는 ‘택배 왔습니다’를 비롯해 숨 막히는 부모의 간섭에서 도망치기 위해 자신의 탈선을 공모자로 만드는 친구를 둔 수연의 이야기인 ‘불청객’, 첫사랑의 풋풋함과 라이벌 친구와의 진정한 교감을 담은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일을 그만둔 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의 재기를 위해 가족이 똘똘 뭉치는 이야기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등 6편이 수록됐다. 심은경 지음, 200쪽, 1만1500원, 푸른책들

【서울=뉴시스】여왕님의 보랏빛 마법

 ◇여왕님의 보랏빛 마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허브들과 그 허브가 가진 특별한 효능이 마법이라는 상상력과 만나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때로는 실수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당차게 살아가는 자렛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해낼 줄 아는 자립심뿐만 아니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136쪽, 8500원,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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