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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연준, 예상보다 빨리 경기부양 종료 희망…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록 2014.08.21 15:36:51수정 2016.12.28 13: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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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10월까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기 금리 인상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 조기 금리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출구전략에 대한 합의점에 근접했다는 부분에 동의했다. 또 기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요 지표를 포함해 전반적인 수치가 목표에 도달한다면, 초저금리 정책 역시 앞당겨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실업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점과 인플레이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크게 평가됐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경우 평균적인 노동자원 활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와 고용시장, 물가 등을 고려, 논의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즉, 금리 인상은 시점의 문제일 뿐 방향 자체를 바꿀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시장은 Fed가 오는 10월 양적완화(QE) 정책을 종료하고 내년 중반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점이 문제로 산재하고 있다.

 테이퍼링은 1년여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그동안 경제 회복을 위한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 정책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은 불가피한 상태다.

 이에 국제통화기구(IMF) 등에서는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 등의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연착륙(soft landing)을 위한 조심스러운 형태의 출구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자넷 옐런 Fed 의장은 전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와는 달리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편이다. 따라서 오는 21~23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발언할 옐런 의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든 내년이든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많은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빠져나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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