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관광 피해 관련업계로 확산…중국 항공편 84편 운항중단

등록 2017.03.09 10:53: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이 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에 따른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17.03.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이 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에 따른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17.03.09  [email protected]

여행업·전세버스업·외식업·숙박업 등 '직격탄'
휴양리조트업 하루 10건 예약취소 발생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를 관광하려고 계획했다고 취소하는 중국-제주 항공편 84편이 운항중단 또는 운항횟수를 줄이는 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제주 관광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해는 여행업에서 전세버스 업체, 외식업체. 숙박업체등 관련 사업체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 5개 관광홍보사무소의 동향을 취합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횟수를 줄인 중국 항공편은 총 23개 도시 314편 중 13개 도시 84편으로 나타났다.

 닝보 6편, 푸조우 3편이 지난 7일 이미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푸동 92편 중 16편이 감편하고, 12편이 중단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제주 방문객 현황 그래픽<뉴시스 DB>

중국인 제주 방문객 현황 그래픽<뉴시스 DB>

 이외에  양주 4편은 중단하거나 제주운항 스케쥴이 미정이고, 심양 6편, 장춘 2편, 천진 8편,  난퉁 8편이 중단예정이다. 난징 4편, 석가장 3편과 취엔저우  3편과 항저우는 모두 28편 중 13편이 중단하고 7편이 감편운항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7일 24개 여행사의 11만3130명에서 8일현재 여행사는 4개에 1363명이 더 늘어 모두 28여행사에서 11만4493명이 제주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순예정됐던 바오젠 인센티브단 1300∼1500명이 잠정적이긴 하지만 중단된 상태고, 직원 40명에 가이드 500명, 관련 관광사업체가 129개인 뉴화청 국제여행사가 오는 15일 전후로 휴업할 예정이다.

 전세버스 업계의 피해도 현실화 됐다.

 오는 15일 이전까지는 크루즈 기항으로 유지되던 전세버스는 크루즈 기항 예약 취소로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6월30일까지 예약됐던 12만명의 크루즈 기항 제주방문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도는 중국 관광객 상대의 전세버스 운행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을 위해 조성한 바오젠거리가 중국의 사드보복에 의한 중국인 한국여행 금지조치로 텅 비어 있다.<뉴시스 DB>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을 위해 조성한 바오젠거리가 중국의 사드보복에 의한 중국인 한국여행 금지조치로 텅 비어 있다.<뉴시스 DB>

 외식업의 피해도 늘고 있다. 이미 예약된 인센티브와 단체. 패키지는 취소를 통보하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0% 이상이 업체는 취소율이 90% 이상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중소형 호텔의 피해도 가시화 되고 있다. 도는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 발표직후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고, 금주중 예약건이 모두 취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양리조트업의 경우 하루 10건이상의 취소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등 예약 70∼80%  이상이 취소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여행사에 의존하는 업체의 예약은 전면 취소가 발생하고 있다. 4∼5월 예약된 개별여행은 기간이 임박해서 취소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관광호텔업의 영향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급호텔 대부분은 중국 관광객 이용률이 5∼10% 이내고 이도 대부분 개별여행이어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