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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美 사령관 핵공격 발언에 “냉전시대 사고 버려야”

등록 2017.07.27 18: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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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AP/뉴시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27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소재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만 내린다면 다음주에라도 중국에 핵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 07.27

【캔버라=AP/뉴시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27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소재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만 내린다면 다음주에라도 중국에 핵공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 07.27

스위프트 사령관 "대통령 명령이면 다음 주라도 중국 핵 공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만 내린다면 당장 다음 주에라도 중국에 대해 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냉전식 사고를 버리라고 촉구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일부 국가가 '인류공동체'의 개념에 따라 국가간 관계를 처리하는 것 아니라 냉전시대의 제로섬(zero-sum)식 사고를 보유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또 "중국은 평화발전, 협력발전의 길을 가고 있고 다른 국가를 위협하거나 다른 국가의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다른 국가가 중국을 위협하거나 중국의 국익을 해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중 수교 40여년 동안 양국간에는 광범위한 공동 이익이 존재하고 협력만이 유일한 정확한 선택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하고 협력 공영’의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방향을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캔버라 소재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스위프트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하면 다음 주에라도 당장 중국에 핵공격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미군은 대통령의 지휘에 따를 것을 맹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만 내린다면 (핵 공격도) 시행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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