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상징' 광화문광장서 경찰의 날 행사..."국민의 경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촛불민심 거셌던 광화문광장에서 기념식 가져
이철성 "모든 경찰 활동, 국민 중심으로 변화"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촛불민심'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광화문에서 경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경찰의 날' 기념행사를 치렀다.

 경찰청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역대 치안총수, 순직경찰 경찰가족, 일선 경찰관 등 1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경찰의 날(10월21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경찰교향악단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에서는 홍보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명예경찰 위촉, 대통령 치사, 축하공연, 특공대 전술시범, 시루떡 절단 축하연 등이 진행됐다.

 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치렀던과 달리 올해 광화문광장에서 행사를 갖게 된 이유는 광화문 광장이 '소통의 공간'과 '자유와 평화의 광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철성 청장은 "모든 경찰 활동을 국민 중심으로 변화시켜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겠다"며 "100여일 앞으로 다가 온 평창동계올림픽에 완벽히 대비해 안전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이날 유공자포상은 이원백 경북지방경찰청 제2부장(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황인태 대전대덕경찰서 경무과장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대통령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48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력반 형사로 출연한 영화배우 마동석씨와 경찰가족인 배우 이하늬씨는 명예경찰로 위촉됐다. 경찰청은 헬기·건물 고공침투, 인질테러를 가장한 대테러 진압 등 경찰특공대 시범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경찰의 날을 기념해 국경찰교향악단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소속 의무경찰인 가수 김준수 등이 출연하는 '어울림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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