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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사드, 미일 MD와 통합 안되면 대북억제력 떨어져"

등록 2017.12.12 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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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미군이 제공한 사드 발사 모습. 2016.07.08. (사진출처 : 미 국방부)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미군이 제공한 사드 발사 모습. 2016.07.08. (사진출처 : 미 국방부)[email protected]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 상징적 의미만 있는 것 아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미일 3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을 위한 미사일 경보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전문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과 통합되지 않으면 3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이 영향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톰 카라코 연구원은 12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 속에서 전체 시스템 통합을 포기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되며 만약 향후 3국이 이 문제를 둘러싸고 협력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밝혔다.

 VOA는 문 대통령의 13~16일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국에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이미 배치된 사드에 대해서는 미국의 통합 MD 체계에 편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코 연구원은 또 “11~12일 진행되는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 강경 경고) 메시지 전달은 단지 이번 훈련의 부차적인 목적”이라면서 “이번 훈련의 주요 목적은 실전에 대비해 각국 군의 전력을 증진하며 3국이 공동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2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Stethem)함과 디카터(Decatur)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Chokai)함 등 총 4척이 투입되고 미군 정찰위성 전력도 동참한다.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연관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중국 측은 이번 3국 훈련에 사드 시스템이 참여하는 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미사일 분야 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 중국 양자과학국방 수석 연구원은 11일 환추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시스템과 연동되는 정찰시스템 예로 위성, 지면 레이더, 온라인 정찰시스템 등은 이번 한미일 훈련에 반드시 참여하게 되며 이번 훈련은 사드 정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미사일 요격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검증하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중러의 MD 훈련(11~16일)은 ‘방어능력을 높여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피동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한미일 훈련은 특정 목표를 겨냥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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