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뉴질랜드 도피 용인 친모 일가족 살인범, 80일만에 송환

등록 2018.01.11 19:19:04수정 2018.01.11 19:3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어머니와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피의자 김 모씨(36)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 씨(당시 55세)와 이부(異父) 동생 B 씨(당시 14세), 계부 C 씨(당시 57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2018.01.11. taehoonlim@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임태훈 기자 = 어머니와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피의자 김 모씨(36)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 씨(당시 55세)와 이부(異父) 동생 B 씨(당시 14세), 계부 C 씨(당시 57세)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2018.01.11. [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김지호 이준석 기자 = 친모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30대가 80일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범행 직후인 지난해 10월23일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피의자 김모(35)씨는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인천행 항공편에 탑승,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경찰서로 압송되는 김씨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2~5시 사이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당시 55세)와 이부(異父)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당시 57세)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원을 빼 아내 정모(32·구속기소)씨와 딸들(당시 2세·7개월)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1일 자진 귀국한 아내 정씨는 김씨의 범행을 모의하고 해외도피 준비를 하는 등 공모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정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에 대해 범죄 인정 여부와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고의성과 동기 등에 대해 따져 물을 방침이다.

 이날 자정까지 1차 조사를 마무리하면 경찰은 12일 오전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 혐의로 정씨가 구속기소되면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여서 구속영장은 무리 없이 발부될 전망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오는 15일부터 정확한 범죄 동기와 현장검증 등을 거쳐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로 압송해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동기가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