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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도 연합군, 시리아서 친정부 군대에 '방어용' 보복 공습

등록 2018.02.08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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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리아) = AP/뉴시스】시리아 알레포시 동부지역의 1월 20일 풍경.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반군지역 탈환을 위한 전투에서 민간인들에게 무차별로 염소가스를 살포했다고 시리아 내의 반정부 활동가들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2018.2.5 

【알레포 (시리아) = AP/뉴시스】시리아 알레포시 동부지역의 1월 20일 풍경.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반군지역 탈환을 위한 전투에서 민간인들에게 무차별로 염소가스를 살포했다고 시리아 내의 반정부 활동가들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2018.2.5   

국제연합군 "시리아 친정부 부대가 美지원 받는 반군 공격"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친 정부 군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 쪽을 공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친정부 성향 부대가 미군 지원을 받는 반군 '시리아 민주군'(SDF) 본부를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보복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군대가 SDF를 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측 사상사는 없다고 알려졌다.

 SDF는 미국 지원을 받아 시리아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여 왔다. 시리아 정부군은 강 반대편인 데이르에조르에서 활동 중이다.

 시리아 정부는 연합군이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하고 영토를 침략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시리아 내 IS가 거의 퇴치됐으므로 연합군이 철군해야 한다고 유엔에 요청해 왔다.

 미국 주도 연합군은 2014년부터 IS 퇴치를 목표로 온건 반군과 협력해 시리아에서 군사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지만 정부군과의 직접 충돌은 자제해 왔다.

 아사드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는 아사드의 동의 아래 2015년 9월부터 시리아에 군사 개입했다. 러시아는 미군이 IS 격퇴 작전이 마무리됐음에도 시리아 주둔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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