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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등록 2018.08.01 18:16:23수정 2018.08.01 2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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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박서준(30)이 '로코킹' 이미지를 경계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덕 혹은 탓이다.

 7월26일 막을 내린 '김비서 왜 그럴까'로 '로맨틱 코미디물의 왕'이라는 인상이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를 에둘러 부정했다. "영화를 통해 장르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다음 작품도 전혀 로맨스가 없는 것이어서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진 데는 용모도 한몫했다. 전형적인 미남이 아니어서 여러 캐릭터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강한 인상이 아니라 연기 생활에는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다양한 역을 소화할 수 있는 얼굴이지 않을까?"

 "사랑하는 장면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건 위주의 장르도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로코) 작품들을 꾸준히 한 이유는 한 살이라도 더 들기 전에 좀 더 많은 작품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로코보다 다른 장르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지난해 여름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이어 이번 작품도 로맨틱 코미디다. 로코킹 이미지 고착화를 거부하면서도 또 로코에 출연했다. 주인공 '이영준'에게 끌려서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이런 캐릭터가 나한테 오는 순간이 과연 내 인생에 몇 번이나 될까 생각하니, 앞으로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어떤 남자배우가 봐도 욕심이 날 법한 캐릭터여서 끝까지 잡았던 것 같다."


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극중 '이영준'은 나르시시즘에 사로 잡힌 냉철하고 무뚝뚝한 인물이다.

동명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이영준을 드라마에서 표현하기 위해 분석은 물론 해석까지 해야 했다. "영준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차갑고 무뚝뚝하다. 웹툰이나 소설은 (이 성격만 표현해도) 충분히 영준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사화하게 되면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작품 안에서 내 나름의 표현을 통해 내 나름대로 정당성을 갖기 위해 내 나름대로 인물을 해석했다."



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이 드라마는 박서준과 '김미소'를 열연한 박민영(32) 간 멋진 호흡이 돋보였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는 이를 부담스러워 하기보다 "당연하다"고 긍정했다. 물론 "사실 무근"을 전제로 한다.

박서준은 "이 작품은 로코 클리셰의 결정체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이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9년 전부터 시작하다 보니 둘을 붙여놓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작보다 남녀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있어야 했다. 이 작품에서 조금 더 그렇게 보였다면 그런 요인 때문"이라고 짚었다.


박서준 "진짜 연애한다면 어느 정도 알릴 필요가 있을 것"


극중 영준과 미소는 비밀 연애를 하다가 회사 직원들에게 들통이 난다. 영준은 처음부터 공개를 원했으나 미소가 부회장 신분인 영준을 위해 감춘 상황이었다. 박서준이 실제로 연애를 한다면 어떻게 할까.

"공개 연애는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다. 나도 사생활을 지킬 권리가 있으니 알릴 필요는 없지만, 적당한 선에서 알릴 필요도 있다. 아마 그 순간이 돼 봐야 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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