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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공격수에게 미안, 팀이 흔들렸다 너무 안일했다"

등록 2018.08.18 0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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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김민재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학범호 스리백의 중심 김민재(전북)가 충격적인 말레이시아전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말레이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최하위권인 171위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것만큼 놀라운 패배다.

수비가 불안했다. 전반 5분 만에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황현수(서울)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에도 스리백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좌우 측면을 말레이시아에 손쉽게 허용했다.

수비의 중심이자 이날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는 "누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가 흔들렸다.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말레이시아가 끈질기게 따라오고 거칠게 하면서 상대하기 껄끄러웠다. 우리도 말레이시아처럼 끈질기게 몸싸움하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며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뛰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뛰면 좋겠다"고 반성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 1위가 물 건너갔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한국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말레이시아가 져 2승1패가 되도 1위는 말레이시아다.

김민재는 "2골을 내줬다는 게 마음에 많이 걸린다. 앞으로는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공격수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미안할 따름이다"고 했다.

한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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