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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靑인사, 왜 조국은 교체 안하나"

등록 2019.01.08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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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정은 국회연설 추진, 비핵화 입장 없이는 무리"

"당협위원장, 몇 군데 비워둘 수도"

김병준 "靑인사, 왜 조국은 교체 안하나"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청와대 인사개편에 대해 "인사는 책임을 묻는 의미도 있는데 왜 (조국)민정수석을 교체 안하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는 인사개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사람이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생각이 바뀌는 것"이라며 "지금 생각이 바뀌는 것 같지도 않고 일이 새로 정리되는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바꿔서 분위기를 바꾸려는 일종의 분식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여야간 협상테이블에 내놓은것에 대해 "지금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그걸 안건으로 올려서 이야기하냐"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없이 무조건 (국회 연설을) 협상하자고 하면 되느냐.스스로 생각해도 무리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중 몇군데를 공석으로 둘 수 있냐는 질문에 "혁신과 입재영입은 계속되는 과정으로 봐야한다"며 "우리가 당협위원장을 지원한 사람으로 다 채울수도 있지만 그게 과연 바른 길이냐. 좀 비워두고 더 좋은 분들을 다음 지도부가 찾고,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좋은 사람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체제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 낼 것"이라며 "나도 어떻게 하겠다는 복안은 있지만 일단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볼 것이다. 명확한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결론 내기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새해인사를 하고 교황 레오 13세가 1891년 반포한 회칙 '새로운 사태(Rerum Novarum)'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사회가 잘 되려면 각 개인의 권리와 의무가 보장되는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전체주의도 아니고 공동선의 연대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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