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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연철, 만족스럽지 않지만 제일 낫다고 판단"

등록 2019.03.19 16: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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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vs 주호영…김연철 장관 후보자 놓고 설전

이 총리 "복수 후보자 중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

"충분히 스크린 했다…청문회서 검증하길 바래"

"우리 정책, 장관 한 사람 의견에 좌지우지 안돼"

"학자로서 자질, 남북협상 현장 경험 높이 샀다"

주 의원 "막말·친북 성향 후보자 검증한 것인가"

"언론도 부적격자라는데 철회 생각 없나" 지적

"국민들 안보 소홀하고 美와 갈라서냐 걱정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2019.03.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여러 가지 장단점을 함께 논의 했고 모든 분들이 다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중에서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진짜 총리가 제청한 게 맞냐"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주 의원이 "형식적으로 제청서에 도장만 찍은 건가, 실질적으로 제청에 관여했냐"고 되묻자 "복수 후보자를 놓고 여러 가지 장단점을 놓고 토의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감염된 좀비', '씹다버린 껌' 등 막말을 남발했을 뿐 아니라 친북 성향을 여지 없이 드러내는 후보자인데 다 검증을 한 것이냐"고 물었고, 이 총리는 "그런 문제도 스크린이 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본회의장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으로,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는 '감염된 좀비'라고 표현하는 글을 쓴 바 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2019.03.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다시 주 의원이 "국민들은 '북한 편을 들면서 안보는 소홀히 하고 미국과 갈라서려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불안해하고 있다. 많은 언론도 부적격자라고 지적하는데 제청 철회할 생각 없냐"고 물었지만, 이 총리는 "우리의 정책은 통일부 장관 한 사람의 의견으로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이 총리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 후보자의 평가에 대해 묻자 "학자로서의 연구 실적 그리고 과거에 남북협상에 임했던 현장의 경험, 이것을 갖고 있다는 걸 높이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유인으로 산 기간이 길어서 언동에 때로는 지나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점은 청문회과정에서 걸러지리라 생각하고, 책임있는 자리에 가면 그 분의 태도도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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