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단거리 미사일 추정 2발 발사…최대 420여㎞ 비행(종합2보)

등록 2019.05.09 19:43:28수정 2019.05.09 20:10: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후 4시29분·4시49분 평안북도 구성 지역서 발사"

두발 모두 고도 50여㎞…비행거리 420여㎞·270여㎞

내륙 관통해 동해상 탄착…한미 당국 정밀 분석 중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10~20여발 발사 닷새 만



【서울=뉴시스】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김성진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발사한 발사체는 최대 420여㎞를 비행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휴대전화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서쪽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비행거리가 각각 420여㎞와 270여㎞로 추정된다면서도 미사일의 종류나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공조하에서 확인된 정보로는 (두 발사체는) 고도 50여㎞로 비행했고, 두 발 모두 동해상에 탄착했는데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4시46분께 최초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늘 오후 4시30분께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합참이 발표한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는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성 지역은 미사일 시험장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오리 일대에는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으며,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은 지난 2017년 5월14일 구성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에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발사 지점이 바뀐 데 대해 군 관계자는 "첫번째 발사 이후에 신오리 일대로 확인했고, 두번째 발사 후에 좀 더 구체적으로 구성지역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구성은 신오리 북방으로 40여㎞로 이격돼 있어 구성지역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전술유도무기와 240㎜ 방사포, 300㎜ 대구경방사포 등 10~2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최초 언론에 공지하며 '미사일'로 표현했다가 발표 40여분 뒤 추가 공지하면서 '발사체'로 수정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신형전술무기에 대해 단거리 발사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도 미사일이 아닌 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북한의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은 물론, 도발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런 가운데 1년5개월여 동안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던 북한이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지 5일 만에 단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면서 군사적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