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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대통령궁 "9일 새 정부 구성 위한 회담 개시"

등록 2019.12.0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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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AP/뉴시스】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지난 10월18일 베이루트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19.12.05

【베이루트=AP/뉴시스】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지난 10월18일 베이루트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19.12.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레바논 대통령궁은 오는 9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회담이 공식 시작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드 하리리 총리는 관료 부패와 공공 서비스 질 악화, 경제난에 항의하며 정치 기득권 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대시위가 2주간 지속되자 지난 10월29일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대통령궁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궁은 새 총리 지명을 위한 국회 회담 일정을 9일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셸 아운 대통령은 시위대의 정치 개혁 요구에도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한 공식 회담 일정을 정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레바논 정계는 새 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하라리 총리는 전문 관료가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헤즈볼라를 포함한 야당은 전문가와 정치인들로 내각이 구성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다종교 국가로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레바논은 헌법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관례에 따라 기독교계 마론파와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에게 각각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직을 배분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수니파 정치인인 하리리 총리가 총리직을 다시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업가 출신인 사미르 카팁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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