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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국제 왕따' 묘사한 대선 광고 경합주 방영

등록 2019.12.10 23: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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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트럼프 비웃어...재선되면 美입지 다신 회복 못해"

[런던=AP/뉴시스] 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런던 나토정상회의 참석 중 단체촬영을 하기 위해 뒷줄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마크롱과 양자 회동에서 가벼운 설전을 벌였던 트럼프는 '나토 정상회의 때의 연례 타깃'인 메르켈과 이날 만난다. 2019. 12. 04. 

[런던=AP/뉴시스] 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런던 나토정상회의 참석 중 단체촬영을 하기 위해 뒷줄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마크롱과 양자 회동에서 가벼운 설전을 벌였던 트럼프는 '나토 정상회의 때의 연례 타깃'인 메르켈과 이날 만난다. 2019. 12. 0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국제사회의 '왕따'로 묘사한 선거 광고를 주요 경합 지역에 방영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프는 주요 경합주인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다른 정상들로부터 조롱받는 듯한 장면으로 채운 선거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서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웃고 있다. 위험할 정도로 무능하고 리더십이 부재한 그의 본 모습을 보고 있다"며 "그가 최고사령관 노릇을 4년이나 더 하게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고는 지난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창립 70주년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논란이 된 일부 정상들의 '트럼프 대통령 뒷담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킨 모습들을 편집해 보여준다.
 
광고는 "세계 지도자들은 평정을 잃은 그를 조롱하고 비웃고 있다. 동맹들은 그가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고 심각히 우려한다"며 "트럼프에게 4년을 더 주면 미국의 글로벌 입지를 다시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바이든 캠프는 이 광고가 지난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 선공개된 뒤 120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자 아이오와 주 TV 방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등을 제치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내년 2월 민주당이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개최해 대선 신호탄이 될 아이오와에서는 이들 후보에 밀리는 모습이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선거캠프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모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차이를 확실히 부각시키기 위해 강력한 외교 정책 메시지를 던지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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