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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로 日증시 폭락 마감…닛케이지수 6.08%↓

등록 2020.03.13 15: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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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 닛케이지수 10% 추락

30년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도쿄=AP/뉴시스]13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중 1800포인트, 10% 이상 폭락했다. 3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020.03.13.

[도쿄=AP/뉴시스]13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중 1800포인트, 10% 이상 폭락했다. 3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020.03.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128.58 포인트, 6.08% 급락하며 1만 7431.05에 장을 마감했다.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닛케이지수는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약 3300포인트, 약 16%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76.16 포인트, 2.03% 하락하며 1만 8,183.47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이 확대되며 1만 8000선이 붕괴되더니 1만 7000선까지 무너졌다. 1만 7000선이 무너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이후 장중 1800포인트, 10% 이상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1990년 4월 이후 30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일 대비 602.62 포인트, 5.03% 하락한 1만 1370.71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2016년 7월 11일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일 대비 66.18 포인트, 4.98% 내린 1,261.70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세계 경기기 침체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가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여행 제한을 발표하자,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폭락한 영향도 받았다.

도쿄올림픽·페럴림픽 개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그냥 내 생각일 뿐이지만, 어쩌면 그들이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영향도 받았다.

코로나19 쇼크에도 유럽 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하자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이 실망하며 증시는 더욱 추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폭락으로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은 긴급회의를 갖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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