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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저 "코로나 백신 시험약 11월 내 긴급허가 예정"

등록 2020.10.28 0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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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시험데이터 발표는 31일에서 또 미뤄져

불리 CEO "11월 3주까지는 비상공급허가 받을것"

파이저, 3분기 실적기대로 주가 유지

[신시내티= AP/뉴시스] 파이저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해 참가한 여학생 케이틀린 에반스가 지난 10월 14일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진에게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신시내티= AP/뉴시스] 파이저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해 참가한 여학생 케이틀린 에반스가  지난 10월 14일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진에게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장 서고 있는 제약사 가운데 하나인 파이저가 시험중인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마감 시한을 앞두고 3분기 실적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저사의 경영진들은 현재 국제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 4만4000명에 대한 데이터가 10월 31일까지는 나와서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26일 열린 화상전화 회의에서 이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한 결과 엘버트 불라 회장이 "결과는 다음 주까지도 나오지 못할 수 있다"며 다시 연기했다.

 불라 회장은 인체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독립적인 검토위원회가 아직 제대로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종 임상검사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은 중간 데이터 검사가 초기 파이저 백신을 접종한 32명의 자원 피검자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바람에 예상했던 기대치를 완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위원회가 감염된 자원 봉사자들 가운데 누가 파이저 백신을 맞았고  누가 가짜(플래시보) 약을 투여 받았는지에 대해 아직 정확히 판별을 끝내지 못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불라 회장과 파이저 임원들에게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수많은 질문들을 쏟아냈으며 불라는 여러 차례 그들을 향해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우리 모두는 이번 일이 잘되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고 그는 되풀이 말했다.

파이저는 26일 현재 2상 시험에 참여한 사람들 거의 3만6000명에 대한 주사를 끝냈다.  이 회사는 11월 말까지는 미 당국에 이 백신에 대한 비상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불라 회장은 11월 세째 주까지는 맨 처음 시험대상이었던 2만2000명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 분석이 나올 것이며 그 이전에 백신제조에 대한 품질 안전 검사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만 나오면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불라회장은 인터뷰에서 파이저가 백신 허가를 맨 처음 받는 회사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벌인 모더나도 파이저와 거의 나란히 선두에 서있다는 것이다.

만약 계획대로 비상 사용 허가를 올해 안에 얻게 되면 파이저는 약 15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할 수가 있다.  이미  수십면멍 분의 백신을 생산했으며,  이는 백신의 긴급 승인이 곧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생산한 것이다.

파이저는 올 3분기 이익이 71%나 감소했으며 이는 1년전 대규모 벤처 사업으로 무려 81억 달러의 고수익을 올렸던 탓도 있다고 밝혔다.  그 사업에서 파이저는 지분 32%를 갖고 있었다.

뉴욕 의 파이저 본사는 27일 미국과 중국의 제약 업계 매출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5억달러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파이저는 여전히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최고의 기대 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순익 예상액도 오히려 올리거나 약간 감소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총 12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7억 달러에서 약 4%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미국 최대의 대형 제약사인 파이저는 최근 몇 해 째 기존 주력 상품에서 탈피해 신약 개발과 새로운 백신 개발등의 벤처 사업을 목표로 구조적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종전 규모를 뛰어넘는 벤처 사업이나 신규 투자의 규모도 급증했다.

파이저의 주가는 27일 뉴욕 증시의 오후 장에서 10 센트 오른 38.02달러로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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