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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출신' 켈리, 수술 후 복귀…시범경기 2이닝 5탈삼진

등록 2021.03.02 1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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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데일(찍은나라)=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스콧데일(찍은나라)=AP/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더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1회 2사 후 빌리 맥키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매니 피냐에게는 커터를 통타 당해 투런포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켈리는 4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3회 마운드를 라일리 스미스에게 넘겼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이자, 지난해 9월 수술 후 복귀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켈리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입성 첫 해 32경기에서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로 안착했다. 지난해는 3승2패 평균자책점 2.59로 잘 던지다가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흉곽 출구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은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시범경기부터 문제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켈리는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라며 복귀전에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켈리의 패스트볼의 구속은 92~93마일이 나왔다. 이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치다.

"수술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는 켈리는 이날 구속에 기뻐하면서 "시범경기에 등판하고, 경기가 있는 이 곳에 있다는 것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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