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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01명, 열흘만에 700명대…평일 검사량 늘자 급증(종합)

등록 2021.05.08 10: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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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672명…주평균 565.3명, 8일째 500명대

수도권 452명…비수도권 220명중 110명 경남권

사망자 5명 늘어 누적 1865명…위중증환자 165명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25명 발생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2021.05.07.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25명 발생한 7일 서울 시내 한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2021.05.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일 만에 700명대로 집계됐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 국내 발생 확진 환자도 672명까지 늘었다.

통신판매업체와 피시(PC)방, 주간보호센터 등 수도권에선 일상 주변에서 감염 확산이 계속됐다.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확진됐고 울주군 소재 목욕탕, 대전 소재 교회와 세종시 군부대, 호남 지역 유흥시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500명대까지 줄었던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700명대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도 감소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고위험군 중증화율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과 인도 등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565.3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01명 증가한 12만6745명이다.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6~7일 이틀간 500명대(574명→525명)였던 일일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176명 급증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6~7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건수는 8만6735건, 9만460건 등으로 어린이날 3만7176건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85명→465명→514명→650명→562명→509명→672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65.3명으로 지난달 12~30일 19일간 600명대 이후 5월 들어선 8일째 500명대다. 직전 1주 597.1명보다는 30명가량 줄었다.

수도권에선 서울 240명, 경기 192명, 인천 20명 등 전국 확진자의 452명(67.3%)이 확진됐다. 기존 경기도 지역사회 확진자 중 4월24일과 5월5일 0시 기준 확진자 각 1명씩 2명은 역학조사 결과 해외 유입 환자로 재분류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20명(32.7%)이다. 울산 47명, 경남 37명, 강원 27명, 부산 26명, 경북 20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충북 9명, 대전 8명, 광주 5명, 세종 5명, 제주 5명, 전북 4명, 충남 3명 등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수도권 112명(서울 56명·경기 50명·인천 6명), 비수도권 12명(울산 10명·대구 1명·부산 1명) 등 124명이 확진됐다.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지금까지 1만2780명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수도권 353.0명, 경남권 93.1명, 경북권 33.4명, 충청권 32.0명, 호남권 28.9명, 강원도 18.6명, 제주도 6.3명 등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이번 주는 5월5일 어린이날이 수요일에 있었다. 공휴일 검사 수가 감소하면서 오늘 0시 환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전반적인 추세를 항상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같은 날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기준으로 하강세를 보였고 거리 두기 참여와 부처전담제를 통한 현장 사전 감독 등 협조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확진자 발생 양상에 대해선 "오늘보다 내일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소 추세라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직장·PC방·목욕탕·교회·유흥업소·군부대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01명 늘어난 12만6745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증가해 누적 186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63명 감소해 총 7999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01명 늘어난 12만6745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증가해 누적 186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63명 감소해 총 7999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에선 7일 오후 6시 기준 강북구에선 PC방 관련 9명, 노래연습장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5명,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4명, 성동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3명, 광진구 음식점·노원구 어린이집 관련 2명 등도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고양시 통신판매업 관련 12명, 부천 주간보호센터2 관련 8명, 경기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2 관련 6명, 부천 운동시설 및 교회 3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고양 음식점2, 경기 광주 교회, 경기 광주 포장업, 성남 전지 도매업, 안성 노인모임, 하남 음식점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주로 지역사회에서 보고되고 있다.

울산에선 울주군 한 목욕탕 관련해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해당 목욕탕도 이용자 대부분이 '달(月) 목욕' 이용객으로 파악됐다. 일정 기간 이용료를 한꺼번에 내고 횟수 상관없이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이용자간 접촉이 늘어 진주에서도 관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외에 남구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 가족 2명과 북구 사내식당 관련 1명도 확진됐다.

경남에선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4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 2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진주에선 확진자가 발생한 고등학교 관련 교직원 6명과 학생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성, 함양, 하동, 합천, 창원, 양산 등에서도 접촉자와 감염 경로 불분명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부산에선 7일 오전 기준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된 울산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5명이 확진돼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외에는 선행 확진자 접촉자들로 산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북에선 구미 소재 사업장 관련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칠곡에서, 구미 테니스 관련 확진자가 구미와 김천에서 1명씩 2명 추가로 확진됐다. 상주에선 선행 확진자 마을 주민 전수 검사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산과 청송, 포항, 안동, 영천, 고령, 성주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확진자 노출 동선 관련으로 검사를 받고 6일 확진된 부부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장례식에 참석한 가족 3명이 더 확진돼 총 5명이 서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대전에선 5~6일 교인과 목사·전도사 등이 다수 확진된 서구의 대형교회 관련으로 목사와 접촉한 10대와 그 가족인 60대, 교인 접촉자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당 교회 최초 확진자인 교인은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식당 방문 확진자의 자녀 1명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충북 청주에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1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 접촉자를 중심으로 8명이 발생한 데 이어 8일에도 서원구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4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영동과 음성에서도 증상 발현 후 검사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에선 군대 복귀 전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부대 격리 막사에서 생활하던 20대 군인 등 동일 군부대 관련 4명과 공주 확진자들과의 접촉자로 5일 확진된 환자의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업체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과 5일 수원 확진자 관련 2명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16명이 확진됐다.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시는 지역 일부 식당에 대해 집합을 제한하고 당분간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했다. 강릉에선 내국인 7명도 지역사회 확진자 접촉 등으로 확진됐다. 원주와 속초, 인제, 춘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2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1명,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관계자가 포함된 담양 지인모임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 익산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7일 발생한 데 이어 이 환자의 접촉자 3명과 추가 전파 1명 등 4명이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에선 서울 관악구 확진자 접촉자가 확진되고 이 환자의 접촉자 1명까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여수 마사지샵 종사자인 태국인 여성 4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마사지샵 이용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순천에선 유흥시설 종사자 확진자의 지인, 고흥에선 사우나 시설 매점에서 종사하는 기존 확진자 지인과 도양읍 주민 전수 검사에서 각각 1명씩 확진됐다.

제주에선 5일부터 발열,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1명이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파악돼 같은 반 학생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1학년 수업을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사망자 5명 늘어 1865명, 치명률 1.47%…위중증환자 165명


해외 유입 확진자 29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7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5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4명(4명), 방글라데시 3명, 파키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카자흐스탄 2명(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싱가포르 3명(3명), 일본 1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폴란드 1명,우크라이나 1명(1명), 미국 1명, 멕시코 2명, 캐나다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865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63명 줄어 799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165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859명 증가해 누적 11만688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22%다.

전날 검사량은 코로나19 의심 신고 검사자 3만781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4만431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8336건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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