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대표팀, 출국 전 코로나 검사…"기도하는 심정"
선수 13명 등 선수단 오전 PCR 검사, 저녁 결과 나올 듯
최소 엔트리 10명 넘어야…10명 미만일 경우, 대비해 FIBA에 협조 요청
22일 필리핀 마닐라 출국
[안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9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2021.10.09. [email protected]
이날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조상현 감독, 김동우 코치, 선수 13명 등 선수단 19명이 오전 PCR 검사를 받고, 저녁에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24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예선 참가를 위해 22일 출국한다.
최소 엔트리 10명을 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협회에 따르면, 출전 팀은 FIBA 규정상 최소 엔트리 10명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추가 확진자가 4명 이상 나오면 최소 엔트리를 꾸릴 수 없다.
13명 중 2~3명 정도는 양성 판정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협회는 엔트리가 10명 미만일 경우를 대비해 FIBA에 한국대표팀의 현 상황을 상세히 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표팀은 24일과 28일 필리핀과 두 차례 대결하고, 25일 뉴질랜드, 27일 인도를 상대한다.
남자 프로농구 KBL의 선수 집단 감염이 결국 대표팀에도 불똥을 튀게 한 셈이다.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KBL의 누적 확진자는 총 77명이다. 선수 61명, 스태프 16명이다. 주말과 이날 추가된 확진 인원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KBL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연기된 정규리그 일정 재편성 및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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