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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글로벌서 웹툰 불법유통 225만건 막았다

등록 2022.06.07 0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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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예방액 2650억원 추산…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10만명 이상 불법 번역 SNS 서버 등 30곳 신고·폐쇄

“불법유통 문제 동감하는 창작자와 독자 가교 마련”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지난 5개월 동안 불법유통 웹툰을 224만 7664건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창작자 피해 예방액은 2646억원에 달했다.

카카카오엔터는 지난해 11월 구성한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대응 기록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간은 체계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저작권 단체, 국내외 수사 기관 및 행정 기관과 공조를 이루기 위해서다.

카카오에 따르면 TF는 불법유통 근절과 관련해 다양한 성과들을 거뒀다. 주요 검색 사이트인 구글, 얀덱스, 빙 등에서 불법 검색을 차단하기 위해 등록한 중국어, 인도네시아 키워드만 약 2000건에 달한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차단한 불법 유통 건수도 총 11만 1889건이다, 이는 TF 배치 전과 비교해 255% 늘어난 수치다. 이는 TF가 구성된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4월 23일까지 5개월 간 성과다.

또 TF는 불법 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SNS 내 유명 불법 번역 그룹과 서버를 신고해, 실제 폐쇄도 이끌어냈다.  텔레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대규모 웹툰 불법 유통 그룹에 대한 신고도 100여건가량 진행했다. 번역가와 멤버를 포함해 10만명이 이상이 참여 중인 불법 번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버 약 30곳에 대해 신고를 진행해 일부 서버에 대해 폐쇄도 이뤄졌다.

카카오엔터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창작자 수익은 물론 창작 열의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불법유통을 뿌리 뽑기 위해 구성됐다. 영어권과 중화권(간체자·번체자), 인도네시아어권 등 전담 인력을 두고 있다. 이들은 불법 번역 게시물 삭제 요청과 불법물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한국 본사 주도로 강력한 현지 대응 역시 진행 중이다.

이날 카카오엔터는 TF가 전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도 개설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서 실시간 불법유통 제보를 받는 것은 물론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불법유통 근절 활동을 알린다. 또 불법 유통을 걱정하는 창작자 및 독자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TF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관계 부처 등과 꾸준한 논의를 진행해 불법유통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 법무실장(글로벌불법유통대응 TF장)은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고로 ‘불법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번역 그룹이나 ‘불법물을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로벌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F의 모니터링 언어권을 점차 확장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불법 유통 근절 활동으로 창작자의 권익을 지킬 것”이라며 “글로벌로 나가는 웹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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