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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서울과의 통합, 지방자치법으로 추진"

등록 2024.04.18 15:53:07수정 2024.04.18 2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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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은 폐기 수순 밟을 듯"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13. [email protected]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여당의 총선 패배로 추진 동력을 잃은 서울 편입 문제를 특별법 대신 지방자치법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 시장은 18일 오전에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상황상 현재 발의돼 있는 특별법안은 자동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특별법이 아닌 지방자치법에 의한 서울과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시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키로 한 ‘메가시티 서울’ 계획에 동참, 서울시와 편입 문제를 협의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몇 차례 논의까지 가진 상태다.

그러나 총선 결과 서울 편입이 거론된 지역들에서 사실상 여당이 참패하면서 그동안 서울 편입을 추진해온 구리시 등 여러 지자체들의 입장도 복잡해진 상태다.

이날 백 시장은 “우리시가 서울과의 통합을 추진한 것은 대다수 시민이 서울생활권에 속한 점도 있지만, 지역경제와도 연관이 많다”며 먼저 서울 편입 추진 과정에서 얻은 긍정적인 효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버스와 철도 교통망은 물론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한 한강변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서울 통합 문제를 놓고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대화하다 보니 한강변 개발에 부정적이었던 서울시와도 대화가 많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통합 문제는 구리시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사안으로, 대화를 나눠본 결과 시의회도 급격한 추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지 통합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이번 서울 편입 추진이 민의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특별법은 어렵게 됐지만) 지방자치법에 따라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의회 동의와 주민투표를 거쳐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리시에 혜택이 많은 방향으로 서울과의 통합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서울 편입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 시장은 "여소야대라는 상황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상황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여당과 야당이 충분히 논의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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