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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륵 선생 본받아요"…음성군, '자린고비 청빈마을' 착공

등록 2024.04.29 10:09:39수정 2024.04.29 10: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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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토목·조경공사, 2026년 완공…청빈문화체험관 건립

[음성=뉴시스] 충북 음성군이 29일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에서 '자린고비 청빈마을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올해는 토목·조경공사를 벌이고 2026년 12월에 완공한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04.29. jyy@newsis.com

[음성=뉴시스] 충북 음성군이 29일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에서 '자린고비 청빈마을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올해는 토목·조경공사를 벌이고 2026년 12월에 완공한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음성=뉴시스] 연종영 기자 = 한국의 대표적 구두쇠 자린고비 조륵(趙玏) 선생의 생활 태도를 기리고 배우는 마을이 충북 음성군에 들어선다.

조륵(1649~1714)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평생 지독한 구두쇠로 살았지만 그렇게 모은 돈으로 가뭄에 시달리는 백성을 구제했다는 설화가 대표적이다.

그가 살았던 곳은 음성군 금왕읍 삼봉리다. 행정구역 개편 전에 이곳은 충주군 금목면 삼봉리였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조륵은 '충주 자린고비'로 불렸지만, 행정구역이 다르니 이젠 '음성 자린고비'로 부르는 게 옳다.

음성군은 29일 금왕읍 삼봉리에서 '자린고비 청빈마을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올해는 토목·조경공사를 벌이고, 내년에는 건축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에 완공한다.

147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인데, 문화관광체육부가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다.

앞서 군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자린고비 청빈마을 조성사업을 고려말 조선 초 학자 권근(1352~1409년)의 삼대 묘소와 묶어 유교정신을 배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자린고비 마을만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륵과 권근의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스토리가 융합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군은 이곳에 청빈영상문화체험관을 건립하고, 청빈낙도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절약 정신과 나눔의 미학을 가르치는 체험학습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게 군의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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