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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AI로 수도관 파손 예방…내년 전국 광역상수도관에 구축

등록 2020.11.12 17:41:36수정 2020.11.12 1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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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기반 실시간 관로사고 감지 시스템 구축

이상 징후 신속한 감지로 초기대응 빨라져

[대전=뉴시스] AI기반 실시간 사고감시시스템 운영 모식도.

[대전=뉴시스] AI기반 실시간 사고감시시스템 운영 모식도.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단수와 도로통제 등 시민불편을 줄이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내년 연말까지 '인공지능(AI) 실시간 사고감지 시스템'을 전국 광역상수도관에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학습 및 예측기술인 '딥러닝'을 기반으로 정상상태에서 측정한 광역상수도의 유량과 압력 데이터를 학습해 급격한 수치 변동 등 이상 상태가 발생하면 즉각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도관 파손 등 사고 발생 시 유량 또는 압력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감지, 디지털화된 지리정보시스템 등과 연동해 사고 파악은 물론 정확한 사고 위치 정보도 알 수 있다.

광역상수도는 많은 양의 물을 공급키 위해 최대 구경 2800㎜에 달하는 대형관으로 이뤄져 사고 발생 시 많은 물이 높은 압력과 함께 단시간에 유출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침수는 물론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단수와 도로통제 등이 계속될 수 있어 사고 발생 즉시 감지해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 중 하나인 '국가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충남 보령시와 전북 정읍시 일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인공지능 사업을 내년 말까지 전국에 걸쳐 완료할 예정이며 이럴 경우 총연장 약 5500㎞에 달하는 전국 광역상수도관의 즉각적인 사고감지와 신속한 복구로 국민 물공급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또 인공지능 기술을 향후 수도관 사고감지 분야 외에도 잔류염소 예측, 누수관리 등 물관리 전반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과감한 기술혁신으로 물관리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혁신을 실현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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