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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총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31.28%…'호고영저' 현상 뚜렷(종합)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4.59%포인트(p)나 높은 수치다.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부산 등을 중심으로 경합 지역이 늘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이 높은 사전 투표율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6시에 시작해 6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p,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19%)보다 19.08%p보다 각각 높다. 직전 전국 단위 선거이자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36.93%)과 비교하면 5.65%p 낮다. 이번에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영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고영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테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전남의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9.91%p, 21대 총선 사전투표율(35.77%)보다 5.42%p 높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8.85%)과 비교했을때는 2배가 넘는다. 이어 전북이 38.46%, 광주가 38.00%로 두 지역 모두 4년 전 총선 보다 3.71%p, 5.82%p 각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는 25.60%로 전국에서 낮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21대 총선(23.56%) 보다 1.5%p, 20대 총선 (10.13%) 보다 14.87%p 늘어난 수치이나 이번 총선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제주(28.50%)와 경기(29.54%), 부산(29.57%)도 전국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이외에도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경남(30.71%), 경북(30.75%), 충북(30.64%)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본투표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역대 사전투표율은 ▲2014년 5회 지방선거 11.5% ▲2016년 20대 총선 12.2%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 26.1% ▲2018년 7회 지방선거 20.1%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26.69%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36.93% ▲2022년 8대 지방선거 20.62%였다. 여야는 이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권심판', '야권심판'을 주장하며 오는 10일 본투표에도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사전투표에서 기세를 올리는 첫번째 선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간 동안 주위를 설득해달라"고 호소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9:54:07

민주당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 정권심판 나선 '성난 민심' 확인"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선우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모든 영역에서 뒷걸음질 쳤다"며 "그렇게 자유를 외치더니 국민을 상대로 '입틀막 사지결박', 언론을 상대로 '칼틀막 재갈 물리기 협박'도 부족해 심지어 투표장에 나선 유권자를 상대로 '파틀막'까지 자행하는 기괴스러운 행태가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과 가족, 측근의 안위를 챙기는 후안무치한 정권에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번 4·10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이번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미처 투표하시지 못한 분들은 본 투표일인 4월 10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4월 10일은 국민승리의 날.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위대한 국민이 결국 승리한다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과 함께 쓰겠다"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8:20:59

한동훈 "여성 유권자에 호소드린다…성평등 역사 농락 놔둘 건가"(종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나흘 앞둔 6일 부산·울산·경남(PK) 주요 격전지를 돌며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여성유권자께 호소드린다"고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혁 후보의 발언 논란을 부각하고,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저희가 열심히 나선 덕분"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 앞에서 지원유세를 나와 "김준혁 후보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냈다. 머리 속에 그거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 불량품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준혁 후보, 이재명 대표는 확신범이다. 이 대표가 최근 나경원 전 의원에게 한 말을 들어 보라.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이 분들이 국회 가면 김준혁 후보, 이재명 대표가 하는 얘기 정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4세 이하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법 제가 추진하고 있다"며 "성범죄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강화 제가 추진하고 있다. 전자발찌 감시 인원 늘리고, CCTV 늘렸다. 여성혐오로 대응하는 이재명 대표, 김준혁 후보와 차이가 없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그분들은 변태적이고 도덕이 무너진 인간혐오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있다"며 "그건 더불어민주당 아이덴티티(정체성)다. 한 명 불량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진 경남 창원시 용원어시장 유세에서도 "어제, 오늘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다"며 "범죄자들에 대해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분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던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강서구, 사하구, 북구, 해운대구, 기장군도 차례로 찾아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상가 지원유세에선 "조국 대표가 조국식 사회주의로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우리들만 돈 덜 벌고 자기들만 쏙쏙 빼먹고 잘 살겠단 것 아닌가. 조국네 가족만 잘 살겠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 누명 썼나. 하지 않은 죄로 감옥 가는 건가"라며 "조국 대표 다 자백하고 가족들도 대부분 자백했다"며 "누명을 썼다면 복수하겠다가 가능한데 죄지은 거 맞는데 복수하겠다? 여러분께 복수하겠단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거 황당하고 재밌다고 웃어 넘길 건가. 지금 웃어넘기면 나라 망한다"며 "웃음기 빼시고 주변에 한 분만 설득해 달라. 나라 구하자고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사전투표율 대단히 높아졌다. 저희가 열심히 나선 덕분이다. 그리고 상대도 결집하고 있다"며 "이런 승부에서 답은 하나다. 누가 더 많이 나가느냐다. 나가셔서 그냥 두 번째 칸에 찍으시면 된다"고 전했다. 사하구 햇님공원 앞 유세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 초등학생 성관계, 이대 성상납, 모든 걸 다 음담패설로 연결하는 의식구조 괜찮나. 대통령 부부를 빗대서 암수 한몸 토끼 발언한 것 괜찮나"라며 "며칠만 버티겠다며 여러분 무시하는 거다. 이건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저런 사람들 아주 옛날에 보면 있었다. 모든 걸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그게 남자다운 것인 양 농담인 양 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2024년에 통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여성유권자께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이뤄온 성평등 인권 진전의 역사를 농락하게 놔둘 건가. 여러분, 저희가 낫지 않나. 저희 적어도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담고 떠드는 것 안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북구 화명역 지원유세에선 "물가를 더 잡았어야 했고 더 잘했어야 했다. 정부가 더 노력할 거다. 직접 챙겨서 물가 고통을 안 받게 할 거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장 대파 소지 금지 논란에 대해 "그런데 민주당은 이 물가의 고통을 희화화하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거 말고 하는 게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도 들고 가고, 위조된 표창창 들고 가고, 법인카드 들고 가고 여배우 사진 들고 가고 이래도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저희는 그렇게 통치 안 할 거다. 정치를 여러분 생각해서 진지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뭐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구 반여1동 유세에선 "지금까지 나왔던 여론조사 무시하라"며 "그거 의미 없다. 맞았던 적 없다. 한 지역구 500샘플이 어떻게 (여론을) 맞추나"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결과의 모든 제목은 이변이다. 이변이라고 매번 한다"며 "지금 중요한 건 (투표장에) 나가주셔야 한다. 나가주시기만 하면 범죄자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과 울산에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양산 덕계사거리 유세에선 "우리 정부 3년 남았고,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제부터 우리 실력 보여줄 것"이라며 "사전투표한 분이 주변 한 두 분씩만 설득해서 나가게 해달라"고 전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사거리 유세에선 "(총선) 3~4일 남았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로 기억될 거라 생각한다. 몇 년 만에 오는 선거가 아니라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한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나온 여론조사 의미 없다. 여러분이 주변을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4-06 18:13:10

조국 "누가 히틀러인가, 한동훈 거울 보고 얘기한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댄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환승센터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유세에서 "자꾸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한다.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치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집단이 어디인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물으며 "제가 히틀러에 가깝나.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고 외쳤다. 한 위원장이 자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느냐"고 공격한 데 대해선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답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입틀막 정권이 '파틀막' 정권으로 바뀌지 않았냐"며 "입틀막 정권은 무도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파틀막을 무능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의 어느 마트에서 파 한단이 875원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겠냐"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것을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언론 앞에 말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지난 2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으니 나라가 어떻게 되었느냐"며 "어찌 (남은 임기) 3년을 맡길 수 있느냐. 한 위원장의 말도 안 되는 트집잡기 질문에 대해 3년은 너무 길다'로 되돌려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조 대표는 사상 최고 투표율과 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생일선물로 받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금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 같다"며 "사전 투표율이 39.9%가 되고, 전국의 유권자 99.9%가 투표하는 것이 진짜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이날 오후 5시 투표율은 29.67%로 3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4.95%)과 견줘 4.72%포인트(p) 높다. 조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4월10일 본투표까지 뜨거운 투표 열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국민 위에 거만하게 군림하려는 자들을 내치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정당투표 용지에는 9번 조국혁신당을 선택해달라. 9번을 찍으면 나라를 9할 수 있다. 투표가 애국"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7:34:09

민주 "국힘 시의원 투표 독려 현수막 제거…용납할 수 없는 행위"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이 자당 투표 독려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강선우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를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헛된 몸부림이 황당무계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느냐"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야당에 대한 막무가내 흑색선전과 선거운동 방해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려는 것으로도 부족해 국민의 주권 행사마저 저지하려고 하다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유권자가 뽑아준 현직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투표 독려를 막으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위법을 불사해서라도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막고 싶었냐"며 "이쯤 되면 불법과 부정으로 국민의 투표를 막는 것이 여권의 선거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4·10 총선 사전투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장 김영석 충주시의원의 투표 독려 방해 행위를 중징계하고 경찰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전 11시께 충주시 칠금동 교차로에 걸렸던 민주당의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 끈을 낫으로 잘라 철거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일찍 일찍 투표하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김 의원은 "일찍일찍은 1번을 찍으라는 말을 연상하게 만들기 떄문에 관할 기관에 철거를 요구했으나 철거하지 않아 직접 나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현수막을 통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경우 정당명이나 후보자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표기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정당 명칭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경찰은 김 의원의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6:21:26

한동훈 "이재명, 대파 왜 못갖고 가냐 말장난…여배우 사진 들고가도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이재명 대표나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에서 말장난 얘기를 한다. 사전투표에 대파를 왜 못 갖고 가게 하냐고"라며 "이런 식이라면 여배우 사진 들고 가도 되겠나"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북구 화명역 지원유세에서 "물가를 더 잡았어야 했고 더 잘했어야 했다. 정부가 더 노력할 거다. 직접 챙겨서 물가 고통을 안 받게 할 거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이 물가의 고통을 희화화하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거 말고 하는 게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도 들고 가고, 위조된 표창창 들고 가고, 법인카드 들고 가고 여배우 사진 들고 가고 이래도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저희는 그렇게 통치 안 할거다. 정치를 여러분 생각해서 진지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뭐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2024년 대한민국이 김준혁, 이재명처럼 쌍팔년도에도 있지 않을 음담패설 말 하는 세력을 뽑아서 여성 정책, 인권 정책 주무르게 놔두실 건가. 저희는 실천하지 않나.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6 14:38:37

한동훈, 투표소 '대파 금지' 논란에 "일제삼푸·표창장 들고가도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를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그런 식이라면 일제샴푸, 위조된 표장창, 법인카드 들고 투표장 가도 되나"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 앞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 대파 가지고 희화화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물가 잡지 못해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 물가 잡겠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뭐했나. 대파 흔들면서 희화화, 정치적 이용 말고 뭘 했나"라며 "정치를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진지한 정치 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그 이후에도 반성 안 하고 생각 바꾸지 않은 정당"이라며 "게다가 희대의 피해호소인을 만들어낸 사람들 대부분이 의원이 되기 위해 공천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초등학생 성관계, 이대 성상납, 모든 걸 다 음담패설로 연결하는 의식구조 괜찮나. 대통령 부부를 빗대서 암수 한몸 토끼 발언한 것 괜찮나"라며 "며칠만 버티겠다며 여러분 무시하는 거다. 이건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저런 사람들 아주 옛날에 보면 있었다. 모든 걸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그게 남자다운 것인 양 농담인 양 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2024년에 통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따위 말하면 그 사람 매장된다. 축출된다. 여러분 카톡방에서 그런 거 했다고 하면 그 사람 탈퇴시킨다"며 "그런데 그 사람이 전국민 보는 앞에서 국회로 가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별명 아시나. 우리가 붙인 거 아니다. 형수한테 직접 했던 입이 더러워지는 말"이라며 "그런데 이 사람 바뀌었나. 여성이 살림 더 잘한다는 둥, 나경원 후보에게도 여성혐오 발언했다. 김준혁 후보와 잘 맞는 영혼의 짝"이라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여성유권자께 호소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이뤄온 성평등 인권 진전의 역사를 농락하게 놔둘 건가. 여러분, 저희가 낫지 않나. 저희 적어도 말같지도 않은 소리 담고 떠드는 것 안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하면 이성권, 조경태 같은 사람이 똘똘 뭉쳐 바꿀 것"이라며 "이날 나서지 않아서 나라 망하겠다고 후회하지 말자"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6 14:22:47

이상식 41.5% 이원모 39.9% '반도체벨트' 용인갑 초접전 양상[KSOI]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공표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2~3일 용인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결과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41.5%,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p)로 좁혀졌다. 이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5.4%, 우제창 무소속 후보 5.4% 순이며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4.1%, 3.8%로 나타났다. 그동안 용인갑 여론조사에선 이상식 후보가 꾸준히 오차범위 밖에서 이원모 후보를 따돌려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용인갑 거주자 500명으로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상식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이원모 후보(36%)를 9% 차이로 앞서갔다.(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JTBC가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달 11~12일 용인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상식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얻어 이원모 후보(30%)를 13%p 앞섰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한편 이번 총선에서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라고 답한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2.2%, 조국혁신당은 20.3%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5.7%, 자유통일당 4.3%, 새로운미래 2.8%, 녹색정의당 2.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정부·여당 지원론을 택한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정부와 여당의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여당 견제론 또한 40.4%로 나타나 격차는 9%p에 불과했다. '양당의 견제를 위해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3.9%이며 '잘 모른다'는 4.4%로 나타났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4:04:00

민주 "'부동산 투기' 의혹 국힘 김상욱, 스스로 자격 없음 드러내"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상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후보에 대해 "법조인으로서도 공직자로서도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자당 김영환 경기 고양정 후보의 학부모 갑질 논란은 '허위 왜곡 보도'라고 일축하며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후보자 비방이 반복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혜영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KTX울산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추진이 발표된 2개월 후 인근에 있는 농지를 사들였다는데 주말 체험 영농 용도로 매입했지만, 작물을 재배한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는 실제 주말 농장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며 의혹이 부인하지만,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는 벚꽃나무만 가득 심긴 모습을 보면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덕군에 소유하고 있는 땅 역시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김 후보가 땅을 사들이기 1년 전 영덕군은 해당 지역 일대를 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택지 조성에 나섰다. 별장을 지으려고 산 땅일 뿐이라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선 "두 땅을 합쳐 5억2000만 원에 상당한 가격을 신고해야 하는데 무려 3억 원이 넘는 금액을 축소한 1억9800만원을 신고했다"며 "이미 유권자들에게는 잘못된 재산 정보가 들어 있는 선거 공보물이 발송된 상태"라고 질타했다. 반면 김영환 민주당 후보의 학부모 갑질 의혹에 대해선 '허위 왜곡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최 대변인은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주의사실 게재라는 높은 수위의 제재를 내렸다"며 "당시 사건을 조사한 시민감사관 역시 해당 보도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지적하며 오히려 가해 교사가 피해 아동의 부모를 재차 가해하는 억울한 사건임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런 왜곡이 있었음에도 국민의힘은 사실관계의 일체 확인도 없이 논평까지 발표하며 야당 공격에 매진했다"며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2:51:36

한동훈 "조국, 여러분에게 복수하겠단 것…웃어넘기면 나라 망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죄지은 거 맞는데 복수하겠다? 여러분께 복수하겠단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상가 지원유세에서 "조국 대표가 조국식 사회주의로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우리들만 돈 덜 벌고 자기들만 쏙쏙 빼먹고 잘 살겠단 것 아닌가. 조국네 가족만 잘 살겠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 누명 썼나. 하지 않은 죄로 감옥 가는 건가"라며 "조국 대표 다 자백하고 가족들도 대부분 자백했다"며 "누명을 썼다면 복수하겠다가 가능한데 죄지은 거 맞는데 복수하겠다? 여러분께 복수하겠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거 황당하고 재밌다고 웃어 넘길 건가. 지금 웃어넘기면 나라 망한다"며 "웃음기 빼시고 주변에 한 분만 설득해 달라. 나라 구하자고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 장면일 수 있다. 여기서 제대로 안 나서서 나라가 망했다고 후회하실 건가"라며 "오늘 모두 나서주시고 남은 기간 동안 아직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해 달라. 그게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사전투표율 대단히 높아졌다. 저희가 열심히 나선 덕분이다. 그리고 상대도 결집하고 있다"며 "이런 승부에서 답은 하나다. 누가 더 많이 나가느냐다. 나가셔서 그냥 두 번째 칸에 찍으시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 혼자 범죄자들과 싸웠다는데 틀린 말이다. 그 때 제 옆에는 김도읍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 김도읍 후보를 강서에서 이번에 더 크게 해 달라"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4-06 12:31:37

선관위 '세무사' 호칭 허위사실 공표… 장진영 "유권자 판단 영향 없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세무사' 이력을 기입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선관위가 세무사 이익단체 노릇을 한며"며 서울행정법원에 긴급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별었다. 서울 선관위는 이날 이의제기 결정내용 공고(공고 제2024-69호)를 통해 "후보자 장진영이 선거벽보·선거공보·예비후보자 홍보물에 '세무사'라고 게재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이의제기 대상자는 변호사로서 '세무사법 부칙 제2조'에 따라 세무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 비치하는 세무사 등록부에 등록한 자가 아니므로 세무사가 아니고 세무사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의제기된 장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보면 후보자 이름 위해 해시태그로 '#MBC 무한도전',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라고 적혔다.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적용될 경우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자 장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세무사자격증 소지자'가 경력에 '세무사'라고 표시하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라는 이상한 결정이 나왔다"며 "저는 2009년 기재부장관으로부터 세무사자격을 부여받은 세무사자격증 소지자"라고 해명했다. 장 후보는 "세무사법이 바뀌어서 세무사자격이 있더라도 세무사 등록을 하지 않으면 세무사라고 쓰지 못하게 되었다"면서도 "공직선거에서 자신의 경력을 표시하는 것은 세무사 업무 시장보호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를 향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자격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공직선거법을 집행하는 기관이지, 세무사들의 시장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심지어 세무사법 관할 기관인 기획재정부의 회신내용으로도 '세무사자격증 소지자임을 표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경력에 '세무사자격증소지자'라고 표시하면 문제 없는데 '세무사'라고 표시하면 허위사실공표가 된다는 것인데 이게 이해가 되느냐"고 물었다. 또 "대법원의 허위사실공표죄의 허위사실에 관한 판례에서도 '공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경우에는 세부에 있어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기준을 제시했다"며 "세무사라는 경력표시에서 중요한 부분은 세무사 자격보유여부"라고 했다. 장 후보는 "세무사 자격이 있다면 그것을 세무사자격증 소지자라고 표현하든 세무사라고 표시하든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선관위가 세무사 이익단체 노릇을 한 것은 매우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서울시 선관위가 2017년 개정 세무사법을 2009년 자격취득자인 저에게 적용해서 세무사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결정적이고 중대한 오류를 범해서 이 결정이 나왔다는 점"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긴급집행정지신청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1:52:05

총선 둘째날 사전투표율 오전 11시 20.51%…21대 보다 4.05%p↑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투표율이 20.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907만9657만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16.46%)과 견줘 4.05%포인트(p)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가 적용된 총선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최고치다. 2년 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23.36%)보다는 2.85%p 낮다. 지역별 누적 투표율은 서울 20.74%(172만3697명), 부산 19.27%(55만5921명), 대구 16.26%(33만3546명), 인천 19.36%(50만47명)를 기록했다. 광주는 25.53%(30만6332명), 대전 19.45%(24만619명), 울산 19.40%(18만1370명), 세종 22.81%(6만8730명) 등이다. 경기는 18.83%(218만3346명), 강원 22.67%(30만1943명), 충북 20.66%(28만3599만명), 충남 20.62%(37만6339명), 전북 27.23%(41만3324명), 전남 29.91%(46만8160명), 경북 21.18%(47만1035명), 경남 20.26%(56만3181명), 제주 19.14%(10만8468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는 전국 3565곳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주희 기자2024-04-06 11:16:39

한동훈 "14세 이하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법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14세 이하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법을 제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 앞 지원유세에서 "거제는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한 중대한 장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한미상호방호조약 체결"이라며 "그걸 이승만 전 대통령이 거제에서 뚝심으로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준혁 후보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쏟아냈다. 머리 속에 그거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 불량품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준혁 후보, 이재명 대표는 확신범이다. 이 대표가 최근 나경원 전 의원에게 한 말을 들어 보라.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이 분들이 국회 가면 김준혁 후보, 이재명 대표가 하는 얘기 정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 괜찮은가"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조두순같은 사람이 갑자기 여성이 몰린 원룸에 사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어서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다"며 "스토킹 피해 반의사 불벌죄 없애는 것 제가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4세 이하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법 제가 추진하고 있다"며 "성범죄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강화 제가 추진하고 있다. 전자발찌 감시 인원 늘리고, CCTV 늘렸다. 여성혐오로 대응하는 이재명 대표, 김준혁 후보와 차이가 없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그분들은 변태적이고 도덕이 무너진 인간혐오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있다"며 "그건 더불어민주당 아이덴티티(정체성)다. 한 명 불량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남희 후보가 얘기했다. 역사적 해석은 다양하다고. 음담패설이 해석의 다양성인가"라며 "그럼 5·18 비난은 우리가 왜 못하게 하나. 우리는 역사를 존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여성을, 남성을 존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성 혐오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한쪽으로는 비동의간음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저는 강력히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에 앞장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비동의 간음죄는 그렇지 않다. 억울한 사람 감옥 보내기 쉬운 조항이다.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도 부족하고 저희 국민의힘도, 정부도 부족하다"면서도 "여성 안전, 시민 안전, 성평등 문제에 있어 저희 인식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김준혁 후보의 인식을 비고해 달라. 그리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6 11:08:57

민주 "이복현, 양문석 잣대로 국힘 장진영·이원모도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장진영(서울 동작갑)·이원모(경기 용인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친 찬스 대출 및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지호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의 '아빠 찬스' 대출 의혹, 이원모 후보 가족의 SK 하이닉스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의혹도 즉시 조사해달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언론에 따르면 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보유하고 있는 경기 양평시 공흥리에 무려 2500평 가량의 토지를 가지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원 가량을 대출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여기에 부동산 개발업 등록 없이 타인에게 임대를 준 의혹도 있는데 사실이라면 불법 사업에 막대한 대출을 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원모 후보에 대해선 "배우자 신씨와 장남은 SK 하이닉스 주식 1만6096주, 21억 상당을 재산신고 했다"며 "이 후보는 SK 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급기야 지난 3월 윤 대통령은 50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공언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처가와 이 후보자 일가의 SK 하이닉스 주식보유와 관련해 땅 사놓고 주변에 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해충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 아니라면 장진영·이원모 후보 가족의 의혹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이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평해야 할 공권력이 특정 세력의 편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공권력의 남용, 관권선거라도 부른다"며 "양문석 후보를 조사한 잣대로 장진영·이원모 후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라. 그것이 공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값, 대파값도 잡지 못하는 정권의 요란한 민생토론회에 속을 국민은 없다"며 "금감원의 조사 역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게 공정하게 한 것인지 분명 따져 물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2024-04-06 09:00:00

한동훈 "높은 사전투표율, 우리가 뭉치고 있단 얘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사전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다"며 "우리가 뭉치고 있단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개봉역 앞 지원유세에서 "지금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보다 높다"며 "우리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차이가 우리의 차이 아닌가. 우리의 기세다"라며 "저를 믿고 그냥 하시라. 저희가 감시할 거다. 수개표 할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들은 삼일 동안 싸우는데 우린 하루 동안 싸우면 절대 못 이긴다. 그런 불공정한 게임해서는 대한민국 구할 수가 없다"며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주위 분들 설득해서 나가라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 구로가 험한 일, 궂은 일 했지만 실제로는 그만한 위상에 맞는 발전을 하지 못했다"며 "그걸 태영호와 호준석이, 그리고 제가 이뤄낼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총선 결과에 대해 뉴스는 이렇게 답한다. 이변이었다고, 맞추지 못했다고 답한다"며 "여러분, 당연하다. 지금부터다. 누가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높다. 우리가 나가고 있단 얘기 아닌가"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쳐 달라. 나가 달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4.08%로 집계됐다.

최서진 기자2024-04-05 17:34:30

김준혁 "박원순 명예회복 반드시 하겠다" 2차 가해 논란

각종 막말로 뭇매를 맞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비서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돼 2차 가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3주기 추도식 사진과 함께 "사랑하고 존경한다. 박원순님은 저의 스승님"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분의 진실된 삶을 존경하고 따라 배우고 실천하고자 한다"며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하겠다. 박원순님의 영혼이 하늘에서라도 평안함을 누리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지난 2020년 8월에 올린 글에선 "평소 고인을 좋아했고 개혁세 상을 함께 만들자고 동지로 맹세했던 분"이라며 "그 분의 공은 계승하고 과는 멀리 하겠다. 아직 모든 진실이 드러나지 않아 시장님에 대한 이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글은 박 시장에 대한 애도와 별개로 피해자 2차 가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또 2017년 10월 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진행하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김용민, 곽현화, 김준혁의 수상한 이야기' 6회에 출연해 아이들이 서로 놀릴 때 쓰는 '얼레리꼴레리'가 '꼴린다'의 성적 의미에서 기원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옛날 남녀가 사귀는 것 같을 때 얼레꼴레거렸다"며 "얼레는 부딪히고 마주 대하다는 '어르다'에서 기원된건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성기가) 선다. 그게 바로 꼴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기를 움켜쥐는 듯한 행동을 하며 "세상에 그렇게 야한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성납시켰다 등의 주장을 논란을 빚었다. 작년 12월 유튜브 '서울의소리'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연산군 시절에 빗대 말하던 중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전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본인들께서도 사과와 반성 이야기를 했다"며 "그 내용들은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당에서도 여러 가지 유감스럽고 후보도 사과를 했으니 절차를 지켜보자. 국민 심판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야권은 김 후보의 논란을 고리로 야권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유세에서 "김 후보가 박원순 시장의 명예 회복하겠다고 지난해 말했다"며 "김준혁이라는 사람은 정말 화수분처럼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5 16:48:19

이해찬, 민주연합 선대위원장도 겸직…"더 많은 연합군 의회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이 민주연합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민주연합으로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요청 받았으며 선관위 등에 당적과 상관없이 겸직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아 선대위원장직을 최종 수락했다. 이 위원장은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으려면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에 가장 최적화된 정당이 민주당 형제 정당인 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고 송창욱 민주연합 대변인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독자적으로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을 맡을 때 입법권을 확실히 행사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덮으려 한 사건들의 전모를 밝히고 고통받는 민생을 빠르게 회복시켜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연합에는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에 헌신할 준비된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많다"며 "민주당의 정통성과 시민사회의 다양성을 하나로 묶어낼 민주연합을 반드시 성공시켜 달라.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더 많은 연합군을 의회로 보내달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총선을 목전에 두고 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배경에는 조국혁신당이 있다. 창당 한달 여만에 야권에서 약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밀려 민주연합이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p) 오른 30.3%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반면 민주연합은 전주보다 2.7%p 하락한 16.3%에 그쳤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9.6%(0.6%p↓), 자유통일당 5.9%(0.9%p↑), 개혁신당 5.6%(1.6%p↑), 새로운미래 3.4%(1.0%p↓), 녹색정의당 1.4%p(0.5%p↑) 등이었다.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전화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다른 정당·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등에 관한 운용기준'에 따르면 후보자 등이 아닌 정당의 대표·간부 등의 경우 전화(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송신장치 제외), 문자메시지(자동 동보통신방법 제외),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전송대행업체 위탁 제외) 등의 방법으로 다른 정당·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강주희 기자2024-04-05 15:22:28

여 "높은 사전투표율, 좋은 시그널…보수층 결집 분위기 감지"

국민의힘은 5일 오후 3시 기준 4·10 총선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11.12%로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저희는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역대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했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통상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게 2030 젊은 층과 외지에 있는 분인데, 2030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보수층 일부에서 사전투표에 불신이 있었지만, 당에서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개선돼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기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게 아니고 당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사전투표를 적극 참여하자고 홍보한 효과가 아닌가 싶어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대구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통상적으로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예년에도 항상 낮아 왔다"며 "대구시당에서도 사전투표 제고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예찬·도태우 등 무소속 후보의 완주로 보수표가 분열될 수 있단 우려엔 "그분들이 결국 판단해야 할 문제지만, 궁극적으로 당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해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 가능성에는 "이미 한동훈 위원장이 밝혔기 때문에 그걸로 갈음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야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들의 투표소 대파 소지 행위 제한 방침을 '파틀막'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선관위 판단 사항에 대해 저희가 가타부타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최서진 기자2024-04-05 15:06:23

사전투표소 달려간 여야 지도부, 한 표 호소 "투표하면 이긴다"

여야 지도부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의장은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아침부터 투표하는 것을 보고 선거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도 그럴수록 더 좋은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정치가 민생 문제와 저출산 등 국가 과제를 해결하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자질을 가진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전했다. 또 "아무리 정치가 실망스럽더라도 그럴수록 투표를 많이 해서 잘못된 정치를 심판하고, 잘한 정치인을 뽑아서 정치가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고,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들은 각자 투표 독려 의미를 담은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치와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에게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한다"며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가 없고 지켜야 할 나라와 국민이 있다. 저희가 할 수 있게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신촌 방문은 최근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행보다. 그는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라의 미래가 청년에게 있다고 보고, 청년이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이라며 "저희가 하려는 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기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여의동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과 함께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투표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는 사실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며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또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분당갑의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고,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동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출마 지역구에 있는 방배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용혜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전 평생교육진흥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용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위기 때마다 언제나 국민이 바꿔왔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제3지대 정당 대표들도 일찌감치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강은미 후보와 함께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엇보다 먼저 정권심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서라는 호남의 민심을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직 녹색정의당이 해야할 일이 많다. 정의로운 정권 심판을 위해 녹색정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국민소환제로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시민들의 손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최선두에 서겠다"며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와 호남에서 다시 한번 전략적 선택을 해주시길 간절하게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의 첨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극한 투쟁의 정치, 막말과 정쟁의 선거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이 한 표를 포기하면 더 나쁜 사람이 당선된다"고 썼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청년 3명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오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이 선거 판세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노와 대결의 정치를 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화와 합의의 민주주의 복원이라는 시대정신 역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새로운미래를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출마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동탄 지역 선거가 이제 요동치고 있다"며 "그만큼 파죽지세로 지금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은 허은아 후보가 출마한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복복지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2024-04-05 13: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