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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4·10총선]'리턴매치' 39곳·…민주 '수도권' 국힘 '영남권' 우세(종합)

4·10 총선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전국 39개 리턴매치 지역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우세 지역이 고르게 갈렸다. 민주당은 서울·경기·충청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반면 국민의힘은 영남권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에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지역구 탈환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7분 기준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박 후보는 50.67%(6만2634표)를 얻어 정 후보(48.41%·5만9851표)를 2.26%포인트(p)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후보는 지난 20·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맞붙었으나 정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충남 지역 최다선 후보를 노린 정 후보는 6선 도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실이 있는 '신 정치 1번지' 서울 용산에선 현역 4선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꺾고 5선 의원이 됐다. 권 후보는 오전 2시 38분 개표가 99.82% 진행된 용산에서 51.77%(6만6579표)를 얻어 강 후보(47.02%·6만 473표)를 제쳤다. 야권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도봉을에선 오기형 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사수에 성공하며 세 번째 리턴매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 후보는 오전 2시 41분 개표율 99.85 기준으로 99.52.8%(5만379표)를 얻어 김선동 국민의힘 후보(47.2%·4만4963표)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검경 대전'이 벌어진 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민주당 후보가 검사장 출신 경대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임 후보는 오전 2시 40분 개표율 99.9% 기준으로 54%(6만2370표)를 얻어 경 후보(46%·5만3229표)를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8%p로 2.85%p 차이로 승리했던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임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역 개표율은 99.98%로 집계됐다. 분구 이후 첫 선거를 치르는 경기 평택병에선 김현정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후보는 개표가 99.6% 진행된 오전 2시 39분께 52.7%(5만5559표)로 이 지역 현역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43.5%·4만4829표)를 꺾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오전 2시 40분 개표가 91.3% 진행된 인천 동·미추홀을에선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펼친 끝에 51.1%(5만4361표)를 얻어 5선에 성공했다. 4년 전 171표 차이로 윤 후보에게 밀린 남영희 민주당 후보는 이번에 48.9%(5만1923표)를 얻었지만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다. 전직 경남지사 간 리턴매치로 이목을 끌었던 경남 양산을에선 '선거 달인'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이장 신화'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김태호 후보는 오전 2시 40분 기분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51%(5만683표)로 김두관 후보(49%·4만8600표)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줬다. 옆 지역구인 경남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오전 2시 40분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윤 후보는 53.6%(5만3558표를) 득표해 44.8%(4만4734표)를 얻은 이재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지역구를 수성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다. 김병기 민주당 후보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동작갑은 이날 오전 2시 45분 개표율 86.03% 기준으로 김 후보가 49.00%(5만2916표)의 득표율로 장 후보(46.5%)를 2.52%p(2723표)차로 앞서고 있다.

강주희 기자2024-04-11 03:38:23

[4·10 총선]김경율, 여 '출구조사 참패'에 "공동의 책임…불통이 가장 큰 문제"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범야권 200석'이 가시화되는 등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가 예상되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공동의 책임"이라며 정부와 여당 모두의 책임을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6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이 '전략이 문제였나' 묻자 "그런 거보다도 맨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했냐는 건데,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구분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는 한 공동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심의 심판이 당보단 정부를 향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을 구분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출구조사 참패는 당정 공동의 책임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소통을 금기시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기자들이 '당정 간 대화 부족'을 지적하자 김 비대위원은 "그렇죠"라며 "다들 말하길 무서워하고 겁을 내고"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선거를 원톱으로 총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섣부르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죠"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합쳐 최소 85석에서 최대 10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8~198석으로 '압도적 단독 과반'이 예측됐다. 12~14석이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을 합하면 범야권 200석이 가능할 수 있다. 김 비대위원은 "솔직히 개헌 저지선 아래로 갈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최근에 반등한다는 조사가 나온다고 말해서 120~140석까지 바라봤었는데 민심이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록 기자2024-04-10 20:21:27

[출구조사] 경기 60개 지역구 중 민주 48곳 우세…경합 12곳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경기 60개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48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우세 지역이 없었고 경합 지역은 12곳으로 조사됐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은 48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정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54.7%)가 각종 막말 논란에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를 9.4%포인트(p)로 앞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현역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경기 화성정에선 전용기 민주당 후보가 56.4%로 유경준 국민의힘(34.2%), 이원욱 개혁신당(8.6%)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와 호위무사의 대결이 펼쳐진 경기 하남갑에선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로 이용 국민의힘 후보(44.3%)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검경대전'으로 불리는 경기 용인갑은 이상식 민주당 후보가 54.4%,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40.1%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갑에선 최민희 민주당 후보가 53.6%로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33.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에 배치된 민주당 영입인재들도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의정부갑에선 박지혜 민주당 후보가 55.8%로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43.2%)를 꺽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벨트'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화성을에선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43.7%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0.5%)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15.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오산에서는 차지호 민주당 후보가 55.4%로 44.6%의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를 제친 것으로 예측됐다. 여야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경합 지역은 12곳으로 예상됐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경기 성남분당갑은 이광재 민주당 후보(52.8%)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47.2%)가 경합 중이다. 성남분당을은 3선 도전에 나선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7%대 48.3%로 경합이었다. 경기 안산갑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가 52.9%대 47.2%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주희 기자2024-04-10 20:06:11

[4·10 총선]출구조사 결과에 민주 '환호'…이재명, 박수만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3사 모두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전망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MBC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휴대폰을 보던 중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에 돌입하자 무표정으로 중계화면을 지켜봤다. 오후 6시 정각에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회의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압승 예측에도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채 한동안 박수만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긴장이 풀린 듯 왼편에 앉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그 옆자리를 지킨 김부겸 위원장과 악수했다. 특히 지역구 출구조사 가운데 이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예상으로 인해 장내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박수만을 보냈다. 최대 격전지라 불리었던 경기 성남 분당갑, 서울 중구성동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예측되자 장내는 금세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만세를 외치며 주먹 쥔 두 손을 세게 힘들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감격스러운 듯이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후보가 채현일 민주당 후보보다 열세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더욱 큰소리로 채 후보의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보다 밀린다는 결과에도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민주당 후보가 열세인 곳 출구조사 발표에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동작갑의 김병기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이란 예상이 뜨자 장내에선 의외라는 탄식이 나왔다. 서울 강남의 국민의힘 후보 우세 예측이 나오자 장내가 잠시 차분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부산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편법 대출 의혹 및 막말 논란이 빚어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표에도 환호성이 잠시 잦아들기도 했다.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최대 197석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전망 의석수는 85~99석에 불과한 상태다.

신재현 기자2024-04-10 18:55:38

조국 "국민이 승리했다…윤 대통령, 국민께 사과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최대 14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민생도 외교도 민주주의 망가졌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 잡을 대책을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이제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창당 선언 이후 애국시민 여러분들께 드린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 하나씩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또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며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이번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과 법안들을 틈틈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한동훈 특별검사 도입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날 당 개표상황실에는 조국혁신당 당원들과 조 대표 지지자들을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함께 결과를 지켜본 조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조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 "선거기간 내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약속드렸다"며 "이런 저희 당의 손을 잡아주신 국민들께 지역도, 이념도, 세대도 의미 없었다. 오로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라는 애국 시민의 명령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독재 조기 종식, 선진국 토대 마련이라는 두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최종적으로는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겠다. 의석수를 개의치 않고 일희일비 하지 않고 선거 기간 동안 약속했던 바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2024-04-10 18:52:03

한동훈 "부산 중구·인천 미추홀구·대전 동구·청주 흥덕구, 투표장 나와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후 3시 현재 본투표율은 28.02%다. 지난 총선 29.81%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발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입장을 내고 있는 한 위원장은 오후 3시께 투표율이 나오자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합계 투표율이 59.3%지만 일부 지역은 권역별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중구는 55.9%로 부산에서 최저 투표율이고, 인천 미추홀구는 54.4%로 인천에서 최저"라며 "대전 동구는 57.6%로 대전에서 최저이고, 청주 흥덕구도 53.3%로 충북에서 최저"라고 설명했다. 부산 중구영도구는 조승환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갑·을은 각각 심재돈·윤상현 후보가, 대전 동구는 윤창현 후보가, 충북 청주시흥덕구는 김동원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들에 거주하고 계시는 동료시민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와주시라"며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지역들의 지인들께도 투표해 달라고 해 주시라"며 "모두 두번째 칸이다.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다.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12시간 중 두시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당부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0 15:55:09

[4·10 총선]한동훈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 낮아…투표해 나라 구해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 현재 기준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게 나오자 "투표해달라. 함께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그는 "본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 투표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오전 11시 기준 1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 투표율(15.3%)보다 0.8%p(포인트) 낮다. 2년 전 대통령 선거 당시의 같은 시간 투표율(16.0%)보다도 1.5%p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어느 당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투표 독려가 바로 승리의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본투표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신항섭 기자2024-04-10 11:38:27

[4·10 총선] 오영환 "최소 5석 돼야 국민께 새로운 정치 보여드릴 수 있어"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10일 "최소 5석 이상은 되어야 정당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받고 국민들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누군가는 반드시 대화를 중재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노와 심판이 끝나고 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민생 정책들은 지난 2년 동안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했다"며 "그런 부분을 해결하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가 거대 양당의 갈등 사이에선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검찰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견제하고 국정 방향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하기 위해선 정의롭고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법적 문제나 검찰 권력에 거리낄 것이 없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새로운미래에 함께 모여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국민들을 우선하는 정치적 지향점이 동일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누가 더 올바른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누가 더 정의로운가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지금 현재 정부의 무도함에 대한 심판, 국정을 바로 잡는 일에는 함께 협력하는 일이 먼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다만 "총선 직후 (민주당과의) 즉각적인 합당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여러 편법과 반칙, 특권을 용인하고 외면하는 모습, 당내에서부터 무너진 민주주의 등이 바로 잡히고 정권 교체를 위한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 가서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10 10:51:48

선관위 "본투표서도 대파·일제 샴푸 반입 안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됐던 대파를 비롯해 일제샴푸, 초밥도시락 등을 반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조동진 중앙선관위 대변인은 10일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표템에 대해 "질서 유지 차원에서 물품을 밖에 두고 출입하도록 예방 차원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소 안에서까지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저희 선관위로서는 사실 공정한 선거 관리가 어렵다"면서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일제샴푸, 초밥도시락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답변을 했는가'의 질문에 "동일한 사안이기 때문에 답이 나갔고,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경우 불가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투표 과정에서도 대파든 뭐든지 간에 반입하는건 어렵다는 건가'라는 물음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답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전국 시·군·구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 사례별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선거인이 정치적 표현물(대파 등)을 소지한 채 (사전)투표소 출입'하는 경우를 예시로 들어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 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고 공지했다. 공직선거법 166조에 따르면 사전투표소 또는 투표소 안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항섭 기자2024-04-10 10: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