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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이재명 전국 6908㎞ '심판로드' 누벼…한계 시험한 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은 공식선거운동이 끝난 10일 새벽 지난 한달 간의 총선레이스를 회상하며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비서실은 이재명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비서실 피셜'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는 선거 30일 전인 3월1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 4월9일까지 전국 방방곡곡 '4·10 심판로드' 6908㎞(직선거리 기준)를 누볐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서진 입장에서 본 이재명 대표의 지난 한 달은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 그대로 살인적인 유세 일정에 당 대표 업무와 재판, 거기다 이동 중에 이어진 '원격 지원' 라이브까지. 그만큼 절실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만큼 이번 총선에 우리의 명운과 나라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4·10심판의 날, 이제 본 투표의 시간만 남았다"라며 "사실 피로와 고단함보다는 '하루만 더, 몇 시간이라도 더 있었다면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만났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비서실은 "그런 아쉬운 마음에 오늘 이재명 대표도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 달라'고 호소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진짜 국민 여러분께 달렸다"라며 "진심이 담긴 전화 한 통으로, 여러분의 숨결로 가족, 친구, 지인 한 분 한 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남은 시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민주당이 되어 달라"며 "4월10일, 앞으로 어떤 나라에 살 지 주권자의 손으로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게시글 하단에 해시태그를 이용해 '#투표해야_이깁니다', '#투표하면_이깁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임종명 기자2024-04-10 08:34:59

[총선 D-1] 이재명, 용산 최종 유세서 "내일 윤 정권에 경고장 날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제 권력을 위임한 주인의 입장에서 상벌을 분명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에서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일을 대신 맡아 하는 사람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레드카드에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을 벌게 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꾼이 주인을 업신여기고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으로 몰아넣으면 주인 입장에서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며 "주권자 이익에 반하는 권력 행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국민을 섬기며 일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내일 우리가 받아 들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이제 상응하는 책임이 질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총선 마지막 유세 장소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한 정권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 사건을 진상규명하고 우리 이웃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그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엔 확실하게 방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별도로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최소한 져야한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 이는 주권자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일꾼이자 대리인으로서 기본 자질이 없는 무자격 정권,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무능한 정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실패한 정권은 유지될 수 없음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다수 의사와 다수 이익에 반하는 국정 운영을 했다면 당연히 권력을 잃고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주권을 포기한 그분들 때문"이라며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하나의 단일 선거구"라며 "국회 입법권과 과반수를 누가 갖느냐에 따라 이 나라의 운명이 결판난다. 행정권력만 갖고도 이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데 국회까지 그들에게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때도 오후부터 문자 메시지를 열심히 돌리고 투표해 이기지 않았는가"라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를 독려하면 이길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선대위 차원의 마지막 지원 유세인 만큼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김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세차에 올라 "힌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그런 전략으로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못 받고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에게 팁 하나 드리겠다. 지금 한 두석이라도 더 가져오려면 당장 김건희 특검법, 50억 특검법 수용하겠다, 잘못했다고 국민들에게 고백하라"고 외쳤다,

강주희 기자2024-04-09 21:25:16

원내 진입 사활 건 제3지대 정당들, 총선 하루 전 막판 호소

제3지대 정당들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각 당은 아직 투표할 후보나 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흡수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곁을 지키는 진보정치의 목소리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편에서 우리 사회를 바꿔냈던 독자적 진보정치의 여정이 이대로 멈추지 않도록 기회를 달라"며 "녹색정의당이 22대 국회에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정치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에 우리가 바라던 새로운미래를 국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열어달라"며 "막말을 쏟아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은 대결이 쉬워도 결국은 협력이 정치의 본령이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기만하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는 것은 대화의 협력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준석 화성을 후보와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개혁신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를 배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상 정당"이라며 "반쪽짜리 꼼수정당이 된 기득권 양당을 개혁신당으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가장 특별한 한표가 될 것"이라며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 반드시 소신과 용기의 정치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을 절감한 시간이었다"며 "몸을 던져 창당을 한 각오로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내겠다. 창당 후 보여드린 결기와 기세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제3지대 정당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10시 0시까지 전국 곳곳에서 '파이널' 유세를 벌인다. 녹색정의당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상상마당에서 이 지역(마포을)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정권 심판을 호소한다. 김준우 위원장은 심야에 심상정 원내대표가 출마한 일산 고양갑 화정역을 찾는다. 새로운미래는 설훈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부천을의 홈플러스 앞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오 위원장은 서울대입구역과 고속터미널역, 부천역 등에서 유세를 한 뒤 마지막 유세장으로 이동해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낙연(광주 광산을)·김종민(세종갑) 후보 등도 각자 지역구에서 막판 표심을 호소한다.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갑과 경기 남양주갑·용인갑·화성을 등 지역구 유세를 마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 지역의 화성 청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 광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경부·호남선 귀경 유세를 한다. 마지막 유세지는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꼽은 정권 심판론을 호소한다.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광화문광장은 촛불혁명의 진원지이자 촛불혁명을 완성시킨 곳"이라며 "수백만, 수천만의 국민들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모아주셨던 광화문에서 다시 한번 국민의 의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9 16:36:51

나경원 "정부 혼내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우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는 9일 "정부 혼낸다 이러다가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 아시나"라며 "동작 주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에서 유세를 나와 "지금 선거가 이상한 바람이 든 거 아시나"라며 "동작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심판론 하면서 지금 민주당이 탄핵 운운하고 180석, 200석이니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유세 시작 전부터 얼굴을 찌푸리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말한다. 그래, 우리 정부 좀 부족한 것 있었다"며 "이러다 대한민국 정말 파탄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 부족한 것, 민심 순응하는 정부 여당 되려고 노력하고 있지 않나"라며 "야당 저 오만함을 보시라. 이상한 프레임 갖고 조금 국민 지지를 받는다고 어떤 후보를 내놓고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1당 민주당은 정말 국민들께 오만함을 사과해야 하는데, 뻔뻔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불공정, 부도덕, 막말하는 후보를 내놓고 버젓이 표 달라는 민주당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함께 유세차에 오른 장진영 동작갑 후보도 "동작을이 처음에는 제가 부러워했는데 지금 걱정이 너무나 많이 될 정도로 판세가 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걱정해야 하는 상황 아니죠"라고 물으며 "여러분이 내일 오후 6시까지 똘똘 뭉쳐서 모든 힘을 다 쏟아서 오늘 선거운동 기간 끝나도 내일 선거 마치는 그 순간까지 우리모두 힘, 마음, 간절함 모아서 승리 만드실 수 있겠다"라고 했다. 지원유세를 온 한동훈 위원장은 "막을 수 있는 시간 딱 12시간 있다. 충무공이 12척의 배로 정말 어려울 때 나라를 구했다"며 "나경원, 장진영과 함께 나라를 구해달라"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9 16:00:52

[총선 D-1]민주, ‘대파 875원-윤영석 막말’ 논란 총공세…막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정부 여당 때리기에 집중하며 지지층 표심을 결집했다. 윤석열 정권의 '경제 실정론'을 띄우고, 국민의힘 후보 막말을 꼬집는 등 정권심판론을 한껏 끌어올려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 대부분의 메시지를 윤석열 정부 때리기에 할애하며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에 한 표를 던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직 민생"이라며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모든 성과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등을 거론하며 정부, 여당 때리기에 가세했다. 민주연합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파 한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의 대파 가격에 대한 인식의 헛웃음과 무관세 대파 수입, 심리적 소비 위축, 봄 대파 거래 중단, 도매시장 대파 가격의 급격한 하락, 2024년 대파 가격에 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당 차원의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도 집중됐다. 민주당은 개별 후보들의 막말 논란 등을 언급하며 심판론에 운을 띄웠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유세 중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해 파문을 빚은 윤영석(경남 양산갑) 국민의힘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패륜적 막말로 전직 대통령을 모욕하며 극단적인 혐오정치를 조장한 윤 후보는, 국민과 문재인 전 대통령께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는 '야권 200석' 등 총선 결과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춰선 안 되는 만큼 지지자들이 투표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야권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여당 측에서 그 말을 하는 분은 엄살"이라며 "야당 측에선 조금 우리 지지자들이 분위기에 그동안 너무 취해서 그렇다"고 봤다.

신재현 기자2024-04-09 15:22:40

[총선 D-1]이재명, 재판 휴정 유튜브 유세 "50~60곳 승패 좌우…여 과반 가능성도"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재판이 휴정되자 차량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선거운동의 효율성과 중요성을 따지면 선거와 가장 가까운 전날이 제일 중요한데 하필 이날이 재판 일정으로 잡혀 갑갑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에 출석을 안 할 수도 있지만 출석은 권리이기도 하고, 의무이기도 해서 출석을 안 하면 안 했다고 시끄러울 수 있어 원리원칙에 있어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긴 하지만 출석을 했다"며 "어떻게 하겠나. 검찰이 이런 것을 노리고 마구잡이 기소를 한 것이니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선거운동이다. 오늘 밤 12시면 끝난다"며 "정말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하고, 부담감과 책임감이 백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엄살 작전, 읍소 작전에 또 흔들려서 그들한테 혹시 과반을 넘겨주는, 우리가 민주 개혁세력이 과반을 지키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정말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많이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이렇게 나라를 망쳐 국민의힘이 책임을 져야 마땅한데도 다시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움직임이 사실 있고, 실제로 그게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2~3퍼센트(%)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면 50곳~60곳의 승패가 왔다갔다 한다"며 "그러면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도 있다. 정말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로선 일분일초를 아껴써야 할 입장인데 이렇게 법정에서 하염없이 대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참 힘들다"고 덧붙엿다. 그는 경남 진주갑, 강원 강릉,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전국 주요 격전지를 하나씩 언급하며 ""제가 가지 못하는 몫을 국민과 지지자, 당원 여러분이 안타깝게 여겨주시고 제 몫까지 조금더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부탁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안 중요한 지역이 없다"며 "제가 법정에 들어가있는 시간이라도 여러분이 전화해주고 문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오후 늦게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마무리 유세를 할 계획이다.

조재완 기자2024-04-09 15:01:31

조국 "범야권 200석 확보하면 김건희 법정에 서는 모습 보게 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국민들의 지지로 (범야권) 200석이 확보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부산시민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범야권 200석이 만들어지면 개헌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200석이 되면 법리상 개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범야권이 200석을 얻는 것을 전제로 말하면 첫 번째 해야할 일은 개헌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헌법적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국민이 바라고 있는 이태원 특별법을 만들어서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보수·진보의 문제냐"며 "200석을 갖게 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게 되고 거부권이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야권 200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전제로 법률이 통과하게 되면 김건희 특검법은 종합 특별법이 된다"며 "특별 검사 주도 하에 김건희씨를 수사하게 될 것이고 독자적 권한을 가진 특별검사는 현재 검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를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 부산시당의 공약에 대해선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된다고 믿어서 자신만만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투표 결과를 보니까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그 많은 돈을 퍼붓고 압도적으로 진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이긴다는) 그런 보고를 누가 했는지, 도대체 얼마를 돈을 썼는지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고 민주당과 함께 이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노동자 임금을 깎는다'며 논란이 된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에 대해선 "법률로 임금을 깎는 게 아니라 애초 노사정이 합의한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조 대표는 "(사회연대임금제는) 스웨덴에서 이미 실시한 정책이고 한국노총 등에서 방안을 제시한 적도 있다"며 "재벌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서도 실시한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실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심하고 젊은이들이 정규직 취업이 힘들다"면서 "예컨대 대기업 노조가 임금 인상분을 1% 양보해서 하청에 주게 되면 노조나 대기업에 정부가 줄 수 있는 혜택을 준다는 게 제도의 모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거두절미하고 마치 조국혁신당이 대기업 임금을 깎는다고 공격하는 데 저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 정책을 통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고향인 부산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은 부마항쟁의 진원지였고, 우리나라 정치적 민주화를 이끈 도시"라며 "조국혁신당의 처음과 끝을 부산에서 한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부산에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9 12:07:12

민주 김준혁, '퇴계 성관계 지존'에…유림사회, 사퇴 촉구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엔 퇴계 이황 선생을 두고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동 유림사회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자신의 책 '변방의 역사 2권 밤의 히히히스토리'에서 전승 설화를 근거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동 유림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양회는 이날 규탄 성명을 내고 "정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서 있지도 않은 사실로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교수의 막말은 교수로서도 문제이지만 이제는 국민의 선량이 돼 국정을 논하겠다는 국회의원 후보의 지위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할 수 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김준혁 교수의 망언을 거듭 엄중히 규탄함과 동시에 본인은 조속히 그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즉각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도산서원도 전날 긴급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황당한 주장은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 사표인 퇴계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과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김 후보 과거 발언을 옹호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가, 1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9 11:48:35

[총선 D-1]여당, '김준혁-양문석' 논란 총공세…막판 표심 다잡기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유세날에도 김준혁, 양문석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에 대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를 적극 파고들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도봉구 지원유세 현장에서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가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들을 문제삼으며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은 과거 구설수가 있는 후보들을 쳐냈다는 것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채위원회 공보단도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막말 옹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성명서를 냈다. 공보단은 "비록 이재명 대표가 글을 삭제했지만, 이는 반성이 아니라 자신에게 쏟아질 비판을 피하려는 것"이라며 "'한우를 먹고서 삼겹살을 먹었다'거나 '일 하는 척 했네'라면서 습관적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이재명 대표의 행동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논평을 통해 김준혁 후보를 공천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총선 유리하다고, 허구의 역사를 정사라고 왜곡한 것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이재명 역사관'의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역사관을 놓고 '역사를 대하는 태도마저 당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이를 '실무자의 실수'로 돌린 것은 비겁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은 "여성 모독 막말 김준혁, 사기 대출 양문석, 아빠 찬스 공영운 등 국민감정을 후비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한 불량 후보들이 결국 사퇴 없이 본 투표일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막말 제조기 김준혁 후보는 '이재명 대표 찬스' 덕택으로 국회의원 배지가 눈앞에 온 듯하지만, 진실과 정의를 짓밟은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로 몰려올 거란 사실에 두려워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찬 사기 대출 양문석 후보도 4.10 이후 엄정한 법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으니, 국민께 사퇴로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당이 마지막날까지 김준혁과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은 여당 지지율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여당은 민주당 후보 자질 논란으로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10석 가량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전날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준혁·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을 언급하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위원장도 유세 현장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항섭 기자2024-04-09 11:44:49

한동훈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 나가서 시위밖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아직 기회가 있다"며 "이번 기회 놓치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김경우·김경진 후보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딱 한 표 부족하다"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0석 갖고 조국·이재명 같은 사람이 자기 범죄를 막고 헌법을 바꿔 셀프사면하는 것, 저 사람들이 그런 거 안 할 사람들인가"라며 "거기 이용당하실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가 그걸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가서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며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키셨듯이, 여러분이 12시간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오늘 어디 가 있나. 재판에 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거고, 이런 불쾌한 상황에서 여러분은 계속 이용당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김준혁이라는 사람을 옹호하기까지 시작했다"며 "불쾌한 성희롱의 천국으로 돌아가실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나라가 망할지, 나라가 발전할지 결정하는 이 운명적 순간에 경기장 밖에, 사이드라인 밖에 앉아 있지 마시라"며 "유니폼 입고 경기장 들어오셔서 나라를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9 11:20:40

이낙연 "윤, 총선 끝나면 국민의힘 탈당…범야권 결국 하나될 것"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이 가장 용감할 때는 (총선에서) 당선하고 1년 사이"라며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가 있었고 선거 결과가 나쁘면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탈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야권에선 탄핵 요구와 압박이 나올 것이고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태롭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걸 피하기 위한 마지막 지혜를 국민들이 내일 내려주셔야 한다. 제3세력을 일정하게 뽑아주셔야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안 빠지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지원군으로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다시 편성돼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는 뜻과 하나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세 정당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냐'고 묻자 이 공동대표는 "결국은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라며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는 과정, 특히나 중요시하는 게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하는 관계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10석'을 강조하며 "벅찬 목표라는 것은 알지만 국민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도 중요하다만 총선 이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 양당이 아주 사활을 건 투쟁, 극한 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에 대비해서 누군가 책임있고 깨끗하게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것이 새로운미래이고, 유일하게 사법리스크가 없는 사람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종자로 삼아 총선 이후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밑거름으로 써주시라"고 당부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9 11:13:34

[총선 D-1] '재판 출석' 이재명 "못다한 야당 대표 역할 국민들이 해달라"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며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재판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는 2년째 겪고 있는 억울함과 부당함, 저 하나로 모자라 아내까지 끌어들인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으려 한다"며 "제가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이 겪고 있는 삶의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다"며 "지금도 그러하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더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직 민생"이라며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모든 성과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윤 정권 실정을 부각하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이념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정권이 나라의 주인을 대하는 태도"라며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능멸하는 정권 탓에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잘못된 길을 가는 정권은 주권자가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주권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달라"며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 달성을 막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별히 한 가지 부탁을 드리겠다. 정권 심판의 열망을 받아 안은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다"며 '험지'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7명을 거명했다. 경남 진주갑 갈상돈 후보, 강원 강릉 김중남 후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후보,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 경기 포천가평 박윤국 후보,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 등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싶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1분 1초를 천금같이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이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의 신성한 한 표 한 표를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우리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써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 기자회견장에 몰린 일부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연호하기도 했다. 그는 "4월 1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만들겠다. 국민의 승리의 도구로써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재판장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뒀나'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친 뒤 늦은 오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에서 총선 전 마지막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조재완 기자2024-04-09 10:45:49

한동훈 "이재명, 김준혁과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에서 진행된 지원유세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김준혁 후보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SNS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은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이화여대 동문 10여명이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 반여성 행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게시 후 약 1시간 뒤 삭제됐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가 그냥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괜찮다 해주실건가,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볼건가"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정말 한표가 부족하다. 12시간을 나라 지키는데 써달라"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100일밖에 안돼서 아직 과장하는 법을 못 배웠다. 제가 안될 것 같았으면 이렇게 (도봉구에) 오겠나"라고 호소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9 10:20:18

한병도, '한동훈 골든크로스'에 "예상된 전략…어디서도 감지 안 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은 9일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상당수 일어나고 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예상했던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장대로 골든크로스는 선거 이틀 전날 얘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쯤 되면 위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한 위원장이)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으니까 투표장에 조금만 나오면 이길 수 있다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 저희들 분석에선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에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허장성세라는 의미냐'고 묻자 그는 "기본적 전략"이라며 "선거를 이틀 앞두고 어렵다고만 하면 안 되니 골든크로스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 본투표에 절대적으로 나가주셔야 한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한 본부장은 '야권이 200석을 얻으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개헌을 통해 셀프 사면할 수 있다'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너무 과한 해석"이라며 "그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을 보면 급하긴 급하구나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대통령이 아닌데 어떻게 사면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그런 상황이 되면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계신다. 저희들은 민생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개헌 저지선과 탄핵 저지선을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해 "절박함의 표현"이라면서도 "저희들이 언제 탄핵 얘기를 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에선 한 차례도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느낌도 든다. 지금 국민들이 등이 가려운데 여당의 대응은 자꾸 발가락을 긁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한 본부장은 "지금 민생현장과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 등이 가렵다고 한다"며 "여당으로서는 국민들의 그런 요구들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선거운동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9 10:13:24

이재명, '이대생 성 상납' 주장 영상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과거 미군에 여학생을 성 상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 1시간 삭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영상 링크와 함께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 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이다. 기자회견 참석자 중 한명인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은 "1935년생 이화여대생인 첫째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며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국에 있는 오빠들과 막내 이모에게 물어본 결과, 1948년 무렵에 첫째 이모가 바로 그 낙랑구락부 또는 낙랑클럽(을 통해) 김활란한테 걸렸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고은 이사장의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김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주장'과 궤를 같이 내용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김 후보의 발언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오자 이 대표는 해당 영상과 글을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 대표 측은 "실무자의 실수로 잘못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총선에 목전에 두고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김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무대응 기조를 유지해왔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지난 3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본인들께서도 사과와 반성 이야기를 했다"며 "그 내용들은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유세에서 "이 대표가 SNS에 그걸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라며 "전 처음에는 '에이 설마 이거 누가 조작한 거 아니야'했는데 이재명 측에서 올린 게 맞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침묵하다 드디어 입을 연 이 대표가 김준혁의 역사 인식에 동의한다고 한다. 이건 김준혁의 머릿속을 이 나라에 펼쳐놓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8 23:01:17

[총선 D-2] 이재명 '서울 사수' 총력 "접전지 많아 단독 과반 절박"(종합 2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접전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 단속에 공을 들였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49석 중 41석을 얻은 압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에도 '서울 사수'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 7곳에서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인천 동·미추홀을, 연수갑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첫 일정으로 찾아간 동작을에선 류 후보의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나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이 정권의 지난 2년간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 잘못한 것은 책임을 묻고 잘한 것은 상을 주고, 신상필벌 해야 국민의 대리인이 주인을 위해 충직하게 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가 출범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이곳을 6번 찾았다. 유튜브 원격 유세 등을 포함하면 8번 지원 사격이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면 최대 유세 지역이다. 동작을을 '서울 판세의 바로미터'로 보는 만큼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한 것이다. 이어진 영등포을 유세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정면 겨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을 벌었다면 단속해야 하는데 증권·사법당국이 특정인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가가 저평가되는 상황을 맞았다"고 비판했다. '정치 1번지' 종로 유세에선 정부의 R&D·청년 지원 예산 삭감 등을 고리로 심판론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 민생과 경제가 이렇게 망가질 때까지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고, 국민의힘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며 "이 정권의 무능하고 무지한 것까지 이해할 수 있다만 최소한의 공직자로서의 책무에 관심을 왜 안 가지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매출이 줄어서 오늘내일 가게 문을 닫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다 삭감하고, R&D 연구 개발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했다"며 "이런 무식하고 무대책하고 무지한, 기초에 대해서도 모르는 정부를 보셨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서대문갑 지역도 찾아 김동아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현역 우상호 의원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외교와 안보, 민주주의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됐고 그 결과로 우리 국민들의 삶도 훼손되고 먹고살기도 어려워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강력한 국정 견제를 하고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며 "야권이 두루뭉술한 과반을 차지하고, 많아도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사 결정 자체가 매우 늦어진다"고 호소했다. 양천갑 유세에선 한 지지자가 건넨 대파를 들고 "이거 얼마짜리입니까? 5900원 주셨다"며 "이거 집에 갖고 가서 대파 요리 해먹겠다. 확실하게 대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지역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곧바로 남영희 후보가 출마한 동·미추홀을로 향했다. 이 지역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이 대표는 지난 1일에도 이곳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의 민생 실패, 경제 실패, 안보 실패,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정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상현 후보도 당연히 책임이 있지 않겠냐. 윤 후보를 다시 여러분의 대표로 뽑게 되면 그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정책 기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남영희 후보로 바꾸는 것이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의 자리를 찾는 일이다. (이곳도) 아주 미세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마지막 유세 지역인 연수갑에선 "공익을 위해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잘 해왔던 박찬대 후보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며 "4월10일에 확실하게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투표용지로 확실하게 경고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9일 한강벨트의 접전지인 용산에서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최종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희 기자2024-04-08 21:42:51

한동훈, 마지막 경인 유세서 "야권의 200석 막아달라"(종합)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와 인천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범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며 "이재명과 조국이 200석을 가지고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현장 곳곳에서 "이기기 불가능한 상황이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는다. 한발자국만 더 나서주면 우리가 이기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분당, 인천 연수구, 인천 계양구, 경기 김포, 고양 등의 지역을 방문했다. 지원유세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200석을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이) 200석 가지고 그냥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나.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며 "200석을 가지면 여러분이 허락했다 둘러대면서 이상행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국이 국세청을 동원해서 임금 깎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발상이다. 저 분들의 문제는 우리 상식의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에이 설마' 하던 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들이 말하는 200명은 4년 전의 200명이 아니다. 이재명·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만 100% 채운 이재명·조국 친위대같은 200명"이라며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일하는 척 했네' 발언을 저격하며 "이재명 대표가 척한건 한 두번이 아니다. 김문기 씨도 모른다고 모르는 척 했고, 쌍방울이 돈 준 것도 모른 척 했다"면서 "모든 게 이런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해졌다. 무역수지가 북한보다 못해졌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북한이 좋아서 북한을 가기 위해 조폭 출신 쌍방울을 통해 돈을 갖다줬나"라고 했다. 저녁에는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고기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 다만 동석했던 원 후보자는 "한달 전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오셔서 식사했던 곳으로 중앙당이나 계양 외부에서 의미있는 중요한 분이 오실때 모시는 장소"라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걸 알고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진 모르겠다"면서 "그 기록을 보시면 저희는 계양에 뿌리를 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고 국민의힘 혁신을 이끌겠다는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정했다. 저희 단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삭제된 글을 언급하며 "김준혁 후보의 말도 안되는 음담패설에 대해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그걸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 고양 현장유세에선 총선에 패배하면 나라가 망할찌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위원장은 "20년 뒤에 이 순간을, 나라 구한 순간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제가 정 이길 수 없고 이기기 불가능한 상황이면 여기 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힘을 달라. 경기장(투표장)으로 내려와달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고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8 21:13:22

한동훈 "이재명, 김준혁의 음담패설 옹호하는 글 올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준혁 후보의 말도 안되는 음담패설에 대해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그걸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경기 김포 유세현장에서 "김준혁 후보와 양문석 후보, 굉장히 오랫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이 강력히 비판, 비난했는데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SNS에 그걸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라며 "전 처음에는 '에이 설마 이거 누가 조작한 거 아니야'했는데 이재명 측에서 올린 게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준혁의 쓰레기같은 말들이 민주당이 의회 권력 잡았을 때 적용할 만한 내용이란 것"이라며 "이런 정치는 여러분을 존중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후퇴 시키고 망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은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화여대 동문 10여명은 이날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 반여성 행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게시 후 약 1시간 뒤 삭제됐다.

신항섭 기자2024-04-08 20:44:11